‘전량 수입’ 테이저건 대체…국산 전자충격기 개발

입력 2017.02.16 (14:46) 수정 2017.02.1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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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테이저건을 대체할 수 있는 국산 전자충격기가 만들어진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경찰청은 치안산업 육성과 국민안전을 위해 추진해온 '공공수요연계형 연구개발(R&D)' 추진 경과를 점검하고 올해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워크숍을 16일 열었다.

산업부과 경찰청은 2015년 11월 체결한 '안전사회 실현과 치안산업 육성' 업무협약(MOU)에 따라 경찰청에서 필요로 하는 연구를 산업부가 지원하고, 개발한 제품을 경찰청이 활용하는 공공수요연계형 R&D를 추진하고 있다. 양측은 320억원을 투입해 한국형 전자충격기를 비롯한 15개 과제를 지원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R&D를 수행하는 기업이 그간의 추진 경과를 직접 발표했다. 국내업체가 개발하는 한국형 전자충격기는 테이저건을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상용화된다면 테이저건 수입비용 연 16억5천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한 번에 한 번만 쏠 수 있는 테이저건과 달리 한 번의 장전으로 3∼4회 사용할 수 있도록 현장 대응력을 높였고, 발사 강도는 낮춰 상대방의 몸에 무리가 덜 가도록 했다. 한국인의 손에 맞게 만들었기 때문에 우리와 체형이 비슷한 나라로의 수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제품 개발은 내년 7월쯤 완료될 예정이다.

사건 현장의 혈흔 정보를 분석해 피해자와 범인의 위치, 흉기 사용 각도 등을 정밀분석할 수 있는 촬영과 시뮬레이션 장비도 만들고 있다. 개발 업체는 "범죄 현장을 과학적이고 정밀하게 모사함으로써 당시 상황을 재연할 수 있기 때문에 수사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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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량 수입’ 테이저건 대체…국산 전자충격기 개발
    • 입력 2017-02-16 14:46:09
    • 수정2017-02-16 14:55:10
    경제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테이저건을 대체할 수 있는 국산 전자충격기가 만들어진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경찰청은 치안산업 육성과 국민안전을 위해 추진해온 '공공수요연계형 연구개발(R&D)' 추진 경과를 점검하고 올해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워크숍을 16일 열었다.

산업부과 경찰청은 2015년 11월 체결한 '안전사회 실현과 치안산업 육성' 업무협약(MOU)에 따라 경찰청에서 필요로 하는 연구를 산업부가 지원하고, 개발한 제품을 경찰청이 활용하는 공공수요연계형 R&D를 추진하고 있다. 양측은 320억원을 투입해 한국형 전자충격기를 비롯한 15개 과제를 지원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R&D를 수행하는 기업이 그간의 추진 경과를 직접 발표했다. 국내업체가 개발하는 한국형 전자충격기는 테이저건을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상용화된다면 테이저건 수입비용 연 16억5천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한 번에 한 번만 쏠 수 있는 테이저건과 달리 한 번의 장전으로 3∼4회 사용할 수 있도록 현장 대응력을 높였고, 발사 강도는 낮춰 상대방의 몸에 무리가 덜 가도록 했다. 한국인의 손에 맞게 만들었기 때문에 우리와 체형이 비슷한 나라로의 수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제품 개발은 내년 7월쯤 완료될 예정이다.

사건 현장의 혈흔 정보를 분석해 피해자와 범인의 위치, 흉기 사용 각도 등을 정밀분석할 수 있는 촬영과 시뮬레이션 장비도 만들고 있다. 개발 업체는 "범죄 현장을 과학적이고 정밀하게 모사함으로써 당시 상황을 재연할 수 있기 때문에 수사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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