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선갑도 채석단지 지정 반대…자연 파괴”

입력 2017.02.16 (16:55) 수정 2017.02.1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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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가 인천 선갑도를 채석단지로 지정받으려는 것과 관련해 환경단체가 자연환경을 훼손한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인천녹색연합은 보도자료를 내고 "옹진군 선갑도는 자연경관이 빼어나 덕적군도 중 가장 가치가 높은 섬"이라며 "채석이 진행되면 자연경관은 심각하게 파괴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녹색연합은 이어 "업체가 골재 수급을 위해 채석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데, 재개발 과정에서 생기는 순환 골재를 사용하면 된다"며 "한강유역환경청은 채석단지 지정에 동의해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

선갑도 전체를 소유한 한 토목건설 업체는 산림청으로부터 섬 일부 36만㎡를 채석단지로 지정받기 위해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작성한 뒤 주민 의견을 수렴해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에 본안을 제출해야 한다.

승인기관인 산림청은 한강유역환경청, 지방자치단체, 관계기관 의견을 듣고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이 사업과 관련해 자월도, 대·소이작도·승봉도 등 인근 섬 주민들은 토사유출이나 발파 진동 등으로 어업권에 피해를 본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인천시는 자연환경을 훼손한다며 반대 의견을 낸 반면, 옹진군은 도로 건설 등에 필요한 골재를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다며 찬성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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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단체 “선갑도 채석단지 지정 반대…자연 파괴”
    • 입력 2017-02-16 16:55:57
    • 수정2017-02-16 16:56:29
    사회
건설업체가 인천 선갑도를 채석단지로 지정받으려는 것과 관련해 환경단체가 자연환경을 훼손한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인천녹색연합은 보도자료를 내고 "옹진군 선갑도는 자연경관이 빼어나 덕적군도 중 가장 가치가 높은 섬"이라며 "채석이 진행되면 자연경관은 심각하게 파괴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녹색연합은 이어 "업체가 골재 수급을 위해 채석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데, 재개발 과정에서 생기는 순환 골재를 사용하면 된다"며 "한강유역환경청은 채석단지 지정에 동의해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

선갑도 전체를 소유한 한 토목건설 업체는 산림청으로부터 섬 일부 36만㎡를 채석단지로 지정받기 위해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작성한 뒤 주민 의견을 수렴해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에 본안을 제출해야 한다.

승인기관인 산림청은 한강유역환경청, 지방자치단체, 관계기관 의견을 듣고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이 사업과 관련해 자월도, 대·소이작도·승봉도 등 인근 섬 주민들은 토사유출이나 발파 진동 등으로 어업권에 피해를 본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인천시는 자연환경을 훼손한다며 반대 의견을 낸 반면, 옹진군은 도로 건설 등에 필요한 골재를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다며 찬성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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