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안보 행보’ 강화…국민의당 엇박자

입력 2017.02.16 (21:35) 수정 2017.02.1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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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쏘자마자 김정남 피살 사건까지 터지면서 '안보'가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주자마다 입장차가 있는데,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범 보수진영의 주자들은 경쟁적으로 사드 추가 배치론을 펼치고 나섰습니다.

<녹취> 유승민(바른정당 의원) : "사드 포대 최소한 2개 내지 3개 도입해 영토 전역이 방어될 수 있게 해야하고..."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를 직접 겨냥해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하라는 압박도 이어지고 있는데, 문 전 대표는 안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며 적극 맞서는 분위기입니다.

<녹취> 문재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안보에 관한 문제를 정치적 목적에 그렇게 이용하는 것은 하지 말아야 될 안보 적폐라고 생각합니다."

사드 배치에 대해선 최종 결정을 다음 정부로 넘겨주면 외교적으로 해결할 복안을 갖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성남시장을 제외한 다른 야권 후보들은 현실적으로 사드 합의는 존중돼야 한다는 쪽으로 입장이 선회하는 분위깁니다.

안희정 충남지사에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도 같은 입장인데, 국민의 당 내부에선 이 문제를 놓고 내부 갈등까지 불거졌습니다.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대표/KBS 라디오 中) : "(당내에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사람도 있고 찬성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그분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논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미사일 발사와 김정남 피살이 잇따라 터지면서 잠재돼 있던 안보 이슈가 대선판을 달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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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주자 ‘안보 행보’ 강화…국민의당 엇박자
    • 입력 2017-02-16 21:37:32
    • 수정2017-02-16 21: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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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쏘자마자 김정남 피살 사건까지 터지면서 '안보'가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주자마다 입장차가 있는데,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범 보수진영의 주자들은 경쟁적으로 사드 추가 배치론을 펼치고 나섰습니다.

<녹취> 유승민(바른정당 의원) : "사드 포대 최소한 2개 내지 3개 도입해 영토 전역이 방어될 수 있게 해야하고..."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를 직접 겨냥해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하라는 압박도 이어지고 있는데, 문 전 대표는 안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며 적극 맞서는 분위기입니다.

<녹취> 문재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안보에 관한 문제를 정치적 목적에 그렇게 이용하는 것은 하지 말아야 될 안보 적폐라고 생각합니다."

사드 배치에 대해선 최종 결정을 다음 정부로 넘겨주면 외교적으로 해결할 복안을 갖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성남시장을 제외한 다른 야권 후보들은 현실적으로 사드 합의는 존중돼야 한다는 쪽으로 입장이 선회하는 분위깁니다.

안희정 충남지사에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도 같은 입장인데, 국민의 당 내부에선 이 문제를 놓고 내부 갈등까지 불거졌습니다.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대표/KBS 라디오 中) : "(당내에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사람도 있고 찬성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그분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논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미사일 발사와 김정남 피살이 잇따라 터지면서 잠재돼 있던 안보 이슈가 대선판을 달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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