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고점’ 최다빈, 쇼트 6위…민유라-게멀린 8위

입력 2017.02.16 (22:18) 수정 2017.02.16 (22: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 피겨 여자싱글 기대주 최다빈(17·수리고)이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최고점을 갈아치우고 6위에 올라 역대 최고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최다빈은 16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5.56점에 예술점수(PCS) 26.06점을 합쳐 61.62점을 따냈다.

이날 점수는 지난해 6월 작성한 기존 ISU 공인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58.70점)을 2.92점 끌어올린 새 기록이다.

최다빈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부터 완벽하게 소화, 수행점수(GOE)를 0.4점이나 챙기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최고난도인 레벨4로 처리한 최다빈은 트리플 플립 점프도 수행점수를 0.2점 따냈다.

스텝시퀀스(레벨3)에 이어 더블 악셀로 깔끔하게 뛴 최다빈은 레이백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하며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 연기를 마쳤다.

최다빈은 "워밍업을 할 때 점프가 제대로 되지 않아 걱정했는데 첫 점프 과제를 잘 뛰고 나서부터 잘 풀렸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쇼트프로그램 배경음악을 교체한 최다빈은 "4대륙 대회 개막을 2주 정도 앞두고 음악을 교체했다"며 "내년 시즌까지 쓸지는 모르겠지만 내달 종별선수권대회까지는 계속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을 세운 소감에 대해선 "이번 시즌 초반 점프가 흔들리고 컨디션도 좋지 않아서 국제대회 성적이 좋지 못했다"며 "국제대회로는 시즌 마지막 연기에서 클린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종합 8위를 차지하며 '톱10' 달성에 성공한 김나현은 18일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권 진입에 도전한다.

함께 출전한 '동갑내기' 김나현(17·과천고)은 오른쪽 다리 부상 때문에 실력 발휘를 못 하면서 45.95점에 그쳐 17위로 밀렸다.

손서현(18·세화여고)은 38.61점으로 23명 출전 선수 가운데 22위에 머물렀다.

김나현은 오른쪽 발목 관절과 연골, 인대에 모두 염증이 생겼고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오른쪽 허벅지 통증까지 겹쳐 힘겹게 쇼트프로그램을 연기했으나 결국 아쉬움에 눈물을 쏟고 말았다.

캐나다의 가브리엘 데일먼이 68.25점을 받아 1위로 치고 나섰고, 데일먼의 대표팀 동료인 케이틀린 오스먼드(캐나다·68.21점)가 0.04점 차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카자흐스탄의 엘리자베트 투르신바예바는 66.87점으로 3위에 랭크됐다.

여자싱글에서는 최다빈이 선전했지만 페어와 아이스댄스에 나선 태극전사들은 다소 부진했다.

페어 쇼트프로그램에 나선 김수연(과천중)-김형태(과천고), 지민지-테미스토클레스 레프테리스(미국), 김규은(하남고)-감강찬은 15개 출전팀 가운데 각각 13위, 14위, 15위로 밀렸다.

김수연-김형태 조는 쇼트프로그램에서 49.88점으로 이번 시즌 자신들의 최고점을 작성했지만 지민지-레프테리스 조와 김규은-감강찬 조는 점프 실수가 이어지면서 각각 45.81점과 41.06점에 그쳐 최하위권으로 밀렸다.

지난 대회 챔피언인 쑤이원징-한충(이상 중국) 조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총점 80.85점으로 중간 순위 1위에 올랐고, 역시 중국의 장하오-위샤오위 조가 75.20점으로 2위에 올랐다.

아이스댄스에서는 민유라(21)-알렉산더 게멀린(24·미국) 조가 쇼트댄스에서 기술점수(TES) 32.75점에 예술점수(PCS)를 합쳐 59.01점을 얻어 16개 출전팀 가운데 8위로 선전했다. 하지만 함께 출전한 이호정(20)-감강인(21) 조는 싱크로나이즈드 트위즐 연기 도중 이호정이 넘어지는 실수를 속에 44.57점으로 13위에 그쳤다.

캐나다의 '강호' 테사 버츄-스콧 모이어 조가 79.75점으로 1위로 나섰고, 지난해 챔피언인 마이아 시부타니-알렉스 시부타니(미국) 조가 76.59점으로 2위에 올랐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개인 최고점’ 최다빈, 쇼트 6위…민유라-게멀린 8위
    • 입력 2017-02-16 22:18:23
    • 수정2017-02-16 22:19:12
    연합뉴스
한국 피겨 여자싱글 기대주 최다빈(17·수리고)이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최고점을 갈아치우고 6위에 올라 역대 최고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최다빈은 16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5.56점에 예술점수(PCS) 26.06점을 합쳐 61.62점을 따냈다.

이날 점수는 지난해 6월 작성한 기존 ISU 공인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58.70점)을 2.92점 끌어올린 새 기록이다.

최다빈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부터 완벽하게 소화, 수행점수(GOE)를 0.4점이나 챙기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최고난도인 레벨4로 처리한 최다빈은 트리플 플립 점프도 수행점수를 0.2점 따냈다.

스텝시퀀스(레벨3)에 이어 더블 악셀로 깔끔하게 뛴 최다빈은 레이백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하며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 연기를 마쳤다.

최다빈은 "워밍업을 할 때 점프가 제대로 되지 않아 걱정했는데 첫 점프 과제를 잘 뛰고 나서부터 잘 풀렸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쇼트프로그램 배경음악을 교체한 최다빈은 "4대륙 대회 개막을 2주 정도 앞두고 음악을 교체했다"며 "내년 시즌까지 쓸지는 모르겠지만 내달 종별선수권대회까지는 계속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을 세운 소감에 대해선 "이번 시즌 초반 점프가 흔들리고 컨디션도 좋지 않아서 국제대회 성적이 좋지 못했다"며 "국제대회로는 시즌 마지막 연기에서 클린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종합 8위를 차지하며 '톱10' 달성에 성공한 김나현은 18일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권 진입에 도전한다.

함께 출전한 '동갑내기' 김나현(17·과천고)은 오른쪽 다리 부상 때문에 실력 발휘를 못 하면서 45.95점에 그쳐 17위로 밀렸다.

손서현(18·세화여고)은 38.61점으로 23명 출전 선수 가운데 22위에 머물렀다.

김나현은 오른쪽 발목 관절과 연골, 인대에 모두 염증이 생겼고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오른쪽 허벅지 통증까지 겹쳐 힘겹게 쇼트프로그램을 연기했으나 결국 아쉬움에 눈물을 쏟고 말았다.

캐나다의 가브리엘 데일먼이 68.25점을 받아 1위로 치고 나섰고, 데일먼의 대표팀 동료인 케이틀린 오스먼드(캐나다·68.21점)가 0.04점 차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카자흐스탄의 엘리자베트 투르신바예바는 66.87점으로 3위에 랭크됐다.

여자싱글에서는 최다빈이 선전했지만 페어와 아이스댄스에 나선 태극전사들은 다소 부진했다.

페어 쇼트프로그램에 나선 김수연(과천중)-김형태(과천고), 지민지-테미스토클레스 레프테리스(미국), 김규은(하남고)-감강찬은 15개 출전팀 가운데 각각 13위, 14위, 15위로 밀렸다.

김수연-김형태 조는 쇼트프로그램에서 49.88점으로 이번 시즌 자신들의 최고점을 작성했지만 지민지-레프테리스 조와 김규은-감강찬 조는 점프 실수가 이어지면서 각각 45.81점과 41.06점에 그쳐 최하위권으로 밀렸다.

지난 대회 챔피언인 쑤이원징-한충(이상 중국) 조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총점 80.85점으로 중간 순위 1위에 올랐고, 역시 중국의 장하오-위샤오위 조가 75.20점으로 2위에 올랐다.

아이스댄스에서는 민유라(21)-알렉산더 게멀린(24·미국) 조가 쇼트댄스에서 기술점수(TES) 32.75점에 예술점수(PCS)를 합쳐 59.01점을 얻어 16개 출전팀 가운데 8위로 선전했다. 하지만 함께 출전한 이호정(20)-감강인(21) 조는 싱크로나이즈드 트위즐 연기 도중 이호정이 넘어지는 실수를 속에 44.57점으로 13위에 그쳤다.

캐나다의 '강호' 테사 버츄-스콧 모이어 조가 79.75점으로 1위로 나섰고, 지난해 챔피언인 마이아 시부타니-알렉스 시부타니(미국) 조가 76.59점으로 2위에 올랐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