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래 첫 총수 구속…삼성, 비상경영체제

입력 2017.02.18 (07:08) 수정 2017.02.1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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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격에 빠진 삼성은 향후 법적 대응과 경영 공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느라 비상이 걸린 상태입니다.

지배구조 재편 작업이나 대규모 투자 등 경영활동은 중단됐습니다.

송형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얼마나 이어질지 모를 그룹 총수의 부재를 맞이한 삼성 그룹, 분위기는 차갑게 가라앉았습니다.

<녹취> 삼성 계열사 직원(음성변조) : "신경 안 쓰려고 해도 영향이 조금씩 있을 것 아니에요,주가도 떨어진다 이런 내용도 들리고."

어제 미래전략실 팀장급 회의에 이어 최지성 미래전략실 실장이 구속된 이재용 부회장이 있는 서울 구치소를 찾는 등 삼성의 하루는 긴박했습니다.

공식 입장은 "재판에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회적으로 결백을 주장하는 선에서 그쳤습니다.

당분간 미래전략실과 계열사 사장단을 중심으로 한 비상 체제가 불가피합니다.

공언했던 미래전략실 해체는 미뤄지고 이 부회장 중심의 지배구조 재편 작업은 중단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비주력 사업은 매각하고 주력 분야 기업은 공격적으로 인수하는 등 최근 이 부회장이 추진해온 선택과 집중 전략에도 제동이 걸리게 됐습니다.

<인터뷰> 박주근(CEO스코어 대표) : "M&A 문제라든지 삼성이 매출액의 80% 이상이 해외 매출이에요.외국 클라이언트들이 보는 삼성전자 이미지 타격은 굉장히 심하다 봅니다."

어제 주식시장에서 삼성그룹주 대부분이 하락세였습니다.

그러나 피치와 무디스 등 국제신용평가사는 총수 구속이 삼성전자 신용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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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사 이래 첫 총수 구속…삼성, 비상경영체제
    • 입력 2017-02-18 07:10:07
    • 수정2017-02-18 08: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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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에 빠진 삼성은 향후 법적 대응과 경영 공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느라 비상이 걸린 상태입니다.

지배구조 재편 작업이나 대규모 투자 등 경영활동은 중단됐습니다.

송형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얼마나 이어질지 모를 그룹 총수의 부재를 맞이한 삼성 그룹, 분위기는 차갑게 가라앉았습니다.

<녹취> 삼성 계열사 직원(음성변조) : "신경 안 쓰려고 해도 영향이 조금씩 있을 것 아니에요,주가도 떨어진다 이런 내용도 들리고."

어제 미래전략실 팀장급 회의에 이어 최지성 미래전략실 실장이 구속된 이재용 부회장이 있는 서울 구치소를 찾는 등 삼성의 하루는 긴박했습니다.

공식 입장은 "재판에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회적으로 결백을 주장하는 선에서 그쳤습니다.

당분간 미래전략실과 계열사 사장단을 중심으로 한 비상 체제가 불가피합니다.

공언했던 미래전략실 해체는 미뤄지고 이 부회장 중심의 지배구조 재편 작업은 중단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비주력 사업은 매각하고 주력 분야 기업은 공격적으로 인수하는 등 최근 이 부회장이 추진해온 선택과 집중 전략에도 제동이 걸리게 됐습니다.

<인터뷰> 박주근(CEO스코어 대표) : "M&A 문제라든지 삼성이 매출액의 80% 이상이 해외 매출이에요.외국 클라이언트들이 보는 삼성전자 이미지 타격은 굉장히 심하다 봅니다."

어제 주식시장에서 삼성그룹주 대부분이 하락세였습니다.

그러나 피치와 무디스 등 국제신용평가사는 총수 구속이 삼성전자 신용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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