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초도 안 걸려’…김정남 피습 장면 CCTV 공개

입력 2017.02.20 (12:00) 수정 2017.02.2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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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이 습격을 받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살해 용의자로 체포된 북한 국적의 리정철이 범행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 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남이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공항 출국장에서 독극물 공격을 받는 장면이 담긴 공항 CCTV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일본 후지TV가 공개한 영상에는 김정남의 출국장 진입 장면과 여성들이 공격하는 장면, 이후 김정남이 공항 관계자에게 말하는 모습 등이 찍혀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살해 용의자로 체포된 북한 국적의 리정철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북한인 핵심용의자 4명이 이미 북한으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리정철의 진술이 사건 진상을 파악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은 리정철이 달아난 용의자들이 사용한 차량의 소유자였다며, 운전기사로 사건에 관여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사정에 밝은 리정철이 안내 등 후방지원을 담당했을 거라는 분석입니다.

범행 직후 도망가지 않고 체포에 순순히 응한 점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하지만 북한 공작원으로 제약업체 근무 경력을 활용해 독극물 제조를 맡았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리정철은 현재,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말레이시아 외교부는 오늘 북한 대사를 초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초치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자국을 비판한 북한대사관의 수사방해 행위를 경고하고 원활한 수사와 용의자 체포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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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초도 안 걸려’…김정남 피습 장면 CCTV 공개
    • 입력 2017-02-20 12:01:52
    • 수정2017-02-20 13: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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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이 습격을 받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살해 용의자로 체포된 북한 국적의 리정철이 범행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 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남이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공항 출국장에서 독극물 공격을 받는 장면이 담긴 공항 CCTV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일본 후지TV가 공개한 영상에는 김정남의 출국장 진입 장면과 여성들이 공격하는 장면, 이후 김정남이 공항 관계자에게 말하는 모습 등이 찍혀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살해 용의자로 체포된 북한 국적의 리정철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북한인 핵심용의자 4명이 이미 북한으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리정철의 진술이 사건 진상을 파악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은 리정철이 달아난 용의자들이 사용한 차량의 소유자였다며, 운전기사로 사건에 관여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사정에 밝은 리정철이 안내 등 후방지원을 담당했을 거라는 분석입니다.

범행 직후 도망가지 않고 체포에 순순히 응한 점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하지만 북한 공작원으로 제약업체 근무 경력을 활용해 독극물 제조를 맡았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리정철은 현재,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말레이시아 외교부는 오늘 북한 대사를 초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초치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자국을 비판한 북한대사관의 수사방해 행위를 경고하고 원활한 수사와 용의자 체포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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