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멀쩡하다 30분 만에…독극물 정체는?

입력 2017.02.20 (21:04) 수정 2017.02.2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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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이한 점은 김정남이 공격을 받은 후 스스로 걸어가서 주변에 도움을 청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30분 만에 숨졌는데 몸에는 아무런 흔적도 남지 않았습니다.

시차를 두고 치명적 효력을 발휘하는 이런 독을 누가 만들었을까요?

이승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격을 받은 직후 별 이상이 없는 듯 걸어가 주변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는 김정남.

얼굴을 가리키며 눈을 비비는 듯한 모습으로 설명을 하더니, 공항 내 의무실로 안내됩니다.

독극물 공격을 받았다고는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의무실에서 정신을 잃은 김정남은 30분만에 숨졌습니다.

처음엔 멀쩡하게 보이지만 서서히 죽음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 독성 물질이 사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주변 사람은 다치지 않은 것을 보면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졌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녹취>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말레이시아 경찰청 부청장) : "샘플을 화학청에 보내야 하는 겁니다. 독성분석을 위해 샘플을 테스트하고 한 다음에..."

때문에 구 소련 KGB 등 공산권에서 요인 암살에 사용했던 독극물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심장발작을 초래해 사람을 죽게하지만 흔적이 남지 않아 단순 심장마비로 보여지게 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독극물 제조에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만큼, 국가급 정보기관 실험실에서 만들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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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남, 멀쩡하다 30분 만에…독극물 정체는?
    • 입력 2017-02-20 21:06:12
    • 수정2017-02-20 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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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이한 점은 김정남이 공격을 받은 후 스스로 걸어가서 주변에 도움을 청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30분 만에 숨졌는데 몸에는 아무런 흔적도 남지 않았습니다.

시차를 두고 치명적 효력을 발휘하는 이런 독을 누가 만들었을까요?

이승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격을 받은 직후 별 이상이 없는 듯 걸어가 주변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는 김정남.

얼굴을 가리키며 눈을 비비는 듯한 모습으로 설명을 하더니, 공항 내 의무실로 안내됩니다.

독극물 공격을 받았다고는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의무실에서 정신을 잃은 김정남은 30분만에 숨졌습니다.

처음엔 멀쩡하게 보이지만 서서히 죽음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 독성 물질이 사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주변 사람은 다치지 않은 것을 보면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졌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녹취>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말레이시아 경찰청 부청장) : "샘플을 화학청에 보내야 하는 겁니다. 독성분석을 위해 샘플을 테스트하고 한 다음에..."

때문에 구 소련 KGB 등 공산권에서 요인 암살에 사용했던 독극물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심장발작을 초래해 사람을 죽게하지만 흔적이 남지 않아 단순 심장마비로 보여지게 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독극물 제조에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만큼, 국가급 정보기관 실험실에서 만들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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