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선한 의지’ 발언에 잇단 비판

입력 2017.02.21 (06:31) 수정 2017.02.2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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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희정 충남지사가 미르 재단 등이 박근혜 대통령의 선한 의지에서 시작됐다고 발언한 데 대해 파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안 지사가 적극 해명에 나섰지만,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야권내에서 이어졌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그제 부산대에서 열린 '즉문즉답' 행사장.

안희정 충남지사는 박근혜 대통령을 평가하면서 누구라도 그 사람의 의지를 '선한 의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인터뷰> 안희정(충남지사) : "(K스포츠재단, 미르재단은) 사회적인 대기업들의 많은 좋은 후원금을 받아서 동계올림픽을 잘 치르고 싶어 하는 마음이실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을 옹호한다는 네티즌 항의가 이어졌고, 야권 대선 주자들도 일제히 비판에 나섰습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의를 세우려면 불의에 대한 분노가 있어야 하는데 분노가 빠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문재인(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국민의 정당한 분노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그런 동력이 (됩니다. 그런데) 안 지사의 말에 분노가 빠져있습니다."

국민의당은 논평을 통해 안 지사가 보수를 겨냥해 대연정을 얘기하더니 이번에는 박 대통령을 감싸는 듯한 발언을 했다며 정체성을 문제 삼았고, 안철수 전 대표도 "의도보다 더 중요한 게 결과"라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안철수(국민의당 전 대표) : "그 결과가 제대로 되지 못하고 또 더구나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쳤다면 그건 분명히 잘못된 겁니다."

이에 대해 안희정 지사는 박 대통령 본인이 좋은 일을 하려고 했다고 변명하더라도 옳지 않은 일이라고 말한 것이라며 거듭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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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희정 ‘선한 의지’ 발언에 잇단 비판
    • 입력 2017-02-21 06:34:35
    • 수정2017-02-21 07: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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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희정 충남지사가 미르 재단 등이 박근혜 대통령의 선한 의지에서 시작됐다고 발언한 데 대해 파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안 지사가 적극 해명에 나섰지만,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야권내에서 이어졌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그제 부산대에서 열린 '즉문즉답' 행사장.

안희정 충남지사는 박근혜 대통령을 평가하면서 누구라도 그 사람의 의지를 '선한 의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인터뷰> 안희정(충남지사) : "(K스포츠재단, 미르재단은) 사회적인 대기업들의 많은 좋은 후원금을 받아서 동계올림픽을 잘 치르고 싶어 하는 마음이실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을 옹호한다는 네티즌 항의가 이어졌고, 야권 대선 주자들도 일제히 비판에 나섰습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의를 세우려면 불의에 대한 분노가 있어야 하는데 분노가 빠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문재인(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국민의 정당한 분노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그런 동력이 (됩니다. 그런데) 안 지사의 말에 분노가 빠져있습니다."

국민의당은 논평을 통해 안 지사가 보수를 겨냥해 대연정을 얘기하더니 이번에는 박 대통령을 감싸는 듯한 발언을 했다며 정체성을 문제 삼았고, 안철수 전 대표도 "의도보다 더 중요한 게 결과"라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안철수(국민의당 전 대표) : "그 결과가 제대로 되지 못하고 또 더구나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쳤다면 그건 분명히 잘못된 겁니다."

이에 대해 안희정 지사는 박 대통령 본인이 좋은 일을 하려고 했다고 변명하더라도 옳지 않은 일이라고 말한 것이라며 거듭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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