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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들여온 웅담”…가짜 판매한 중국인 일당 검거
입력 2017.02.22 (06:20) 수정 2017.02.22 (07:15) 사회
직접 북한을 방문해 가짜 웅담 '조선곰열'을 밀수입해 판매한 중국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북한산 웅담을 밀수입해 불법으로 판매한 사례를 적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3대는 오늘(22일) 북한산 가짜 웅담인 '조선곰열'을 유통한(약사법 및 야생생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중국 국적의 이 모(32·여) 씨와 이를 사들인 임 모(48)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013년 북한에서 구매한 '조선곰열' 600개 중 500개를 중국에서 유통하고 나머지를 국내로 밀수입한 뒤 25만 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지난 2013년 중국 국적으로는 북한에 들어가기 쉽다는 점을 노려 북한 나진에 방문해 '조선곰열'을 사들였다. '조선곰열'은 북한산 웅담으로 중국산 웅담과 달리 진짜 곰의 쓸개즙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중국에서 비싸게 팔린다.

이 씨는 이를 국내로 밀반입해 공범 홍 모(26·여) 씨와 지난해 9월부터 중국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 채팅 사이트를 통해 홍보하고 경기도 화성 일대에서 직거래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4만 원으로 거래되는 제품을 직접 북한에서 공수해 5천 원에 판매한다며 이 씨의 여권을 보여주고, 지인들을 통해 '댓글 아르바이트'를 동원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또 '조선곰열'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곰의 쓸개즙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돼지 쓸개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북한산 웅담을 밀수입해 불법으로 판매한 것을 적발한 첫 번째 사례"라며 "곰은 국제적 멸종 위기종으로 정식허가를 받지 않고 유통하는 모든 행위는 처벌 대상"이라고 당부했다.
  • “북한에서 들여온 웅담”…가짜 판매한 중국인 일당 검거
    • 입력 2017-02-22 06:20:39
    • 수정2017-02-22 07:15:03
    사회
직접 북한을 방문해 가짜 웅담 '조선곰열'을 밀수입해 판매한 중국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북한산 웅담을 밀수입해 불법으로 판매한 사례를 적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3대는 오늘(22일) 북한산 가짜 웅담인 '조선곰열'을 유통한(약사법 및 야생생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중국 국적의 이 모(32·여) 씨와 이를 사들인 임 모(48)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013년 북한에서 구매한 '조선곰열' 600개 중 500개를 중국에서 유통하고 나머지를 국내로 밀수입한 뒤 25만 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지난 2013년 중국 국적으로는 북한에 들어가기 쉽다는 점을 노려 북한 나진에 방문해 '조선곰열'을 사들였다. '조선곰열'은 북한산 웅담으로 중국산 웅담과 달리 진짜 곰의 쓸개즙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중국에서 비싸게 팔린다.

이 씨는 이를 국내로 밀반입해 공범 홍 모(26·여) 씨와 지난해 9월부터 중국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 채팅 사이트를 통해 홍보하고 경기도 화성 일대에서 직거래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4만 원으로 거래되는 제품을 직접 북한에서 공수해 5천 원에 판매한다며 이 씨의 여권을 보여주고, 지인들을 통해 '댓글 아르바이트'를 동원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또 '조선곰열'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곰의 쓸개즙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돼지 쓸개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북한산 웅담을 밀수입해 불법으로 판매한 것을 적발한 첫 번째 사례"라며 "곰은 국제적 멸종 위기종으로 정식허가를 받지 않고 유통하는 모든 행위는 처벌 대상"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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