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성애 용인’ 발언논란 美 수석편집자 사임

입력 2017.02.22 (10:22) 수정 2017.02.2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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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온라인 매체 '브레이트바트 뉴스'의 밀로 야노풀로스(33) 수석편집자가 '소아성애(pedophilia)'를 용인하는 듯한 과거 발언 논란 끝에 사임했다고 미 언론들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야노풀로스는 성명을 통해 "브레이트바트가 있었기에 보수적이고 자유주의적인 생각을 사회에 전달할 수 있었다"며 "나의 성취에 가장 중요한 동력이었다"고 브레이트바트에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부적절한 단어 선택으로 빚어진 논란으로, 동료들의 의미 있는 보도들이 훼손되어선 안 된다"며 "즉시 사임하겠다. 전적으로 나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브레이트바트는 야노풀로스의 사의를 수용했다.

야노풀로스는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의 후광 속에 유력 온라인매체로 급부상한 브레이트바트의 '스타'로 꼽히며 사실상 백인 우월주의라는 평가를 받는 '대안 우파'(alt-right) 진영의 선봉에 섰다.

하지만 지난해 1월과 4월 진행했던 영상인터뷰 쇼에서 어린이와 성인의 성적관계를 용인하는 것으로 해석 가능한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 영상에서는 "동성애의 세계에서 이런 관계 일부는 더 나이 든 남성이 어린 소년들에게 정체성 발견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야노풀로스는 풍자와 유머를 구사했을 뿐 소아성애를 옹호한 것은 절대 아니었다고 반박했지만, 후폭풍은 사그라지지 않았고, 미 보수우파 연합체의 연차총회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도 초청이 취소되는 등 거센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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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아성애 용인’ 발언논란 美 수석편집자 사임
    • 입력 2017-02-22 10: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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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미국 온라인 매체 '브레이트바트 뉴스'의 밀로 야노풀로스(33) 수석편집자가 '소아성애(pedophilia)'를 용인하는 듯한 과거 발언 논란 끝에 사임했다고 미 언론들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야노풀로스는 성명을 통해 "브레이트바트가 있었기에 보수적이고 자유주의적인 생각을 사회에 전달할 수 있었다"며 "나의 성취에 가장 중요한 동력이었다"고 브레이트바트에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부적절한 단어 선택으로 빚어진 논란으로, 동료들의 의미 있는 보도들이 훼손되어선 안 된다"며 "즉시 사임하겠다. 전적으로 나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브레이트바트는 야노풀로스의 사의를 수용했다.

야노풀로스는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의 후광 속에 유력 온라인매체로 급부상한 브레이트바트의 '스타'로 꼽히며 사실상 백인 우월주의라는 평가를 받는 '대안 우파'(alt-right) 진영의 선봉에 섰다.

하지만 지난해 1월과 4월 진행했던 영상인터뷰 쇼에서 어린이와 성인의 성적관계를 용인하는 것으로 해석 가능한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 영상에서는 "동성애의 세계에서 이런 관계 일부는 더 나이 든 남성이 어린 소년들에게 정체성 발견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야노풀로스는 풍자와 유머를 구사했을 뿐 소아성애를 옹호한 것은 절대 아니었다고 반박했지만, 후폭풍은 사그라지지 않았고, 미 보수우파 연합체의 연차총회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도 초청이 취소되는 등 거센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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