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무역흑자, 실질 교역액으로 보면 5분의 1 수준”

입력 2017.02.22 (10:49) 수정 2017.02.2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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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대미 무역흑자를 실질 교역액인 부가가치 기준으로 보면 5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2일 '미국의 무역구조를 통해 본 우리의 대미 무역전략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2014년 세계산업연관표를 활용해 미국에 대한 무역 흑자를 부가가치 기준으로 환산한 결과, 345억달러에서 72억달러로 79.1% 감소했다"고 밝혔다.

세계산업연관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비롯해 유럽 12개 연구기관이 공동 작성한 통계로, 우리나라 등 총 43개국 56개 산업의 무역현황을 다룬다.

우리나라가 미국과의 교역에서 낸 실질적인 흑자가 무역흑자 총액기준 20% 수준으로 한국 수출품의 부가가치가 그만큼 높지 않다는 뜻이다.

부가가치 환산에 따른 감소 폭은 한국(79.1%)이 미국의 주요 교역국인 일본(69.3%), 독일(65.6%), 멕시코(55.9%), 중국(45.1%)보다 훨씬 크게 나타났다.

우리나라 수출의 부가가치율은 63.3%로 미국(87.2%), 일본(78.9%), 독일(71.2%) 등 선진국은 물론 중국(82.6%)보다도 낮았다.

보고서는 "한국은 원자재와 중간재의 해외조달 비중이 높고 전기·전자, 기계 등 조립가공제품의 수출 비중이 커 부가가치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우리나라의 대미 서비스수지 적자가 커지고 있고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것도 한·미 FTA 재협상의 방어논리로 부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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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미 무역흑자, 실질 교역액으로 보면 5분의 1 수준”
    • 입력 2017-02-22 10:49:20
    • 수정2017-02-22 14:19:34
    경제
우리나라의 대미 무역흑자를 실질 교역액인 부가가치 기준으로 보면 5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2일 '미국의 무역구조를 통해 본 우리의 대미 무역전략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2014년 세계산업연관표를 활용해 미국에 대한 무역 흑자를 부가가치 기준으로 환산한 결과, 345억달러에서 72억달러로 79.1% 감소했다"고 밝혔다.

세계산업연관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비롯해 유럽 12개 연구기관이 공동 작성한 통계로, 우리나라 등 총 43개국 56개 산업의 무역현황을 다룬다.

우리나라가 미국과의 교역에서 낸 실질적인 흑자가 무역흑자 총액기준 20% 수준으로 한국 수출품의 부가가치가 그만큼 높지 않다는 뜻이다.

부가가치 환산에 따른 감소 폭은 한국(79.1%)이 미국의 주요 교역국인 일본(69.3%), 독일(65.6%), 멕시코(55.9%), 중국(45.1%)보다 훨씬 크게 나타났다.

우리나라 수출의 부가가치율은 63.3%로 미국(87.2%), 일본(78.9%), 독일(71.2%) 등 선진국은 물론 중국(82.6%)보다도 낮았다.

보고서는 "한국은 원자재와 중간재의 해외조달 비중이 높고 전기·전자, 기계 등 조립가공제품의 수출 비중이 커 부가가치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우리나라의 대미 서비스수지 적자가 커지고 있고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것도 한·미 FTA 재협상의 방어논리로 부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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