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보수, ‘정세현 발언’ 일제히 비판…“망언 충격”

입력 2017.02.22 (11:12) 수정 2017.02.2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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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캠프에 합류한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이 김정남 피살을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 납치사건 등 현대사에 빗댄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일제히 비판했다.

이현재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김정남 피살 사건을 대한민국 역사와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며 우리가 비난할 처지가 아니라고 한 것은 충격"이라며 "백주에 공항에서 이복형을 독살한 반인륜적 행위를 비판하기는 커녕, 정치 속성의 불가피한 속성으로 두둔하는 듯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모부를 공개 처형하고, 이복형을 암살하는 김정은 정권을 대한민국과 비교하는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정세현 전 장관이, 김대중-노무현 정권에서 두번이나 통일부장관을 지냈다는 점에서 충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전 장관은) 중국 신화통신 인터뷰에서 사드는 미국 패권을 위한 것이라고 까지 말했다"며 "문재인 전 대표는 안보관을 확실하게 국민에게 밝혀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는 정 전 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김정남의 피살을 두고 경쟁자를 제거하려는 것은 정치권력의 속성이라서 불가피하고, 우리도 그런 역사가 있어서 비난만 할건 아니라고 망언을 했다"며 "황당 발언으로 국민을 우롱한 정 전 장관은 문재인 전 대표의 정책자문단 공동위원장"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그렇지 않아도 문 전 대표의 왜곡된 대북인식 때문에 국민들이 불안하는 상황에서 주변 인사들까지 이 모양이니 만약 문 전 대표가 집권한다면 나라 꼴이 어떻게 될지 심히 우려스럽다"며 문 전 대표의 즉각 사과와 정 전 장관에 대한 거취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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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보수, ‘정세현 발언’ 일제히 비판…“망언 충격”
    • 입력 2017-02-22 11:12:39
    • 수정2017-02-22 11:16:44
    정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캠프에 합류한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이 김정남 피살을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 납치사건 등 현대사에 빗댄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일제히 비판했다.

이현재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김정남 피살 사건을 대한민국 역사와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며 우리가 비난할 처지가 아니라고 한 것은 충격"이라며 "백주에 공항에서 이복형을 독살한 반인륜적 행위를 비판하기는 커녕, 정치 속성의 불가피한 속성으로 두둔하는 듯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모부를 공개 처형하고, 이복형을 암살하는 김정은 정권을 대한민국과 비교하는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정세현 전 장관이, 김대중-노무현 정권에서 두번이나 통일부장관을 지냈다는 점에서 충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전 장관은) 중국 신화통신 인터뷰에서 사드는 미국 패권을 위한 것이라고 까지 말했다"며 "문재인 전 대표는 안보관을 확실하게 국민에게 밝혀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는 정 전 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김정남의 피살을 두고 경쟁자를 제거하려는 것은 정치권력의 속성이라서 불가피하고, 우리도 그런 역사가 있어서 비난만 할건 아니라고 망언을 했다"며 "황당 발언으로 국민을 우롱한 정 전 장관은 문재인 전 대표의 정책자문단 공동위원장"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그렇지 않아도 문 전 대표의 왜곡된 대북인식 때문에 국민들이 불안하는 상황에서 주변 인사들까지 이 모양이니 만약 문 전 대표가 집권한다면 나라 꼴이 어떻게 될지 심히 우려스럽다"며 문 전 대표의 즉각 사과와 정 전 장관에 대한 거취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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