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美 체결 모든 FTA 재검토, 새로운 내용 아냐”

입력 2017.02.22 (11:23) 수정 2017.02.2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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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21일(현지시간) "미국이 체결한 모든 자유무역협정(FTA)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우리 정부는 새로운 내용이 아니라면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우리 정부는 백악관이 정례 브리핑에서 언급한 내용에 대해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 후 전체 무역협정을 보겠다는 이야기는 이미 있었다"며 "그 입장을 다시 되풀이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정부가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것은 언제든 한미FTA 재협상을 거론할 수 있다는 이야기인 만큼 미국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FTA 재협상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로썬 우리는 조용히 대응하는 것이 최선"이라면서 "'정중동'(靜中動·고요한 가운데 움직임이 있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22일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일부 협정은 10여 년 된 것도 있고 20여 년 된 것도 있다"면서 "우리가 전 세계를 상대로 맺은 무역협정들이 미국과 미국인 노동자들에게 지속해서 혜택이 되도록 하기 위해 모든 무역협정을 들여다보는 것이며, '많은 경우' 무역협정을 새로 업데이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느 특별한 한 나라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한미FTA에 대해서도 '일자리를 죽이는 협정'이라고 비판하면서 재협상 방침을 밝혔으나 대선 승리 이후에는 아직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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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美 체결 모든 FTA 재검토, 새로운 내용 아냐”
    • 입력 2017-02-22 11:23:45
    • 수정2017-02-22 11:42:11
    경제
미국 백악관이 21일(현지시간) "미국이 체결한 모든 자유무역협정(FTA)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우리 정부는 새로운 내용이 아니라면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우리 정부는 백악관이 정례 브리핑에서 언급한 내용에 대해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 후 전체 무역협정을 보겠다는 이야기는 이미 있었다"며 "그 입장을 다시 되풀이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정부가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것은 언제든 한미FTA 재협상을 거론할 수 있다는 이야기인 만큼 미국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FTA 재협상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로썬 우리는 조용히 대응하는 것이 최선"이라면서 "'정중동'(靜中動·고요한 가운데 움직임이 있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22일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일부 협정은 10여 년 된 것도 있고 20여 년 된 것도 있다"면서 "우리가 전 세계를 상대로 맺은 무역협정들이 미국과 미국인 노동자들에게 지속해서 혜택이 되도록 하기 위해 모든 무역협정을 들여다보는 것이며, '많은 경우' 무역협정을 새로 업데이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느 특별한 한 나라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한미FTA에 대해서도 '일자리를 죽이는 협정'이라고 비판하면서 재협상 방침을 밝혔으나 대선 승리 이후에는 아직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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