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 아니다”…독극물 규명 ‘장기화’

입력 2017.02.22 (12:08) 수정 2017.02.2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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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김정남의 정확한 사인에 대해서는 아직도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입장만을 내놓았습니다.

사인 규명이 장기화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 현지에서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남의 부검에 대해,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은 아직 정확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누르 히샴 압둘라(말레이시아 보건부 국장) : "어떤 종류의 화합물이 사용됐는지 실험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단은 독극물에 의한 사망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이야깁니다.

또 사인이 단순 심장마비는 아니라며 북한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당초 오늘 부검 결과가 발표되리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보건당국의 기자회견에서 별다른 설명이 나오지 않으면서 독살 원인 규명 장기화 가능성마저 대두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또 사망자가 실제로 김정남이 맞는지 확인하는 작업도 진행중이지만 아직까지 시신 인수를 위해 DNA를 제출한 친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부검이 국제 기준에 따라 신중하게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하며 부검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북한의 주장도 반박했습니다.

한편 김정남 암살에 가담한 인도네시아 국적 여성 용의자가 북한에서 영화 촬영을 하는 등 북한 관련성이 드러나면서,

이 용의자가 인도네시아 북한 식당의 위장취업 정보요원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제기돼 인도네시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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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장마비 아니다”…독극물 규명 ‘장기화’
    • 입력 2017-02-22 12:09:48
    • 수정2017-02-22 12: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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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김정남의 정확한 사인에 대해서는 아직도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입장만을 내놓았습니다.

사인 규명이 장기화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 현지에서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남의 부검에 대해,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은 아직 정확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누르 히샴 압둘라(말레이시아 보건부 국장) : "어떤 종류의 화합물이 사용됐는지 실험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단은 독극물에 의한 사망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이야깁니다.

또 사인이 단순 심장마비는 아니라며 북한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당초 오늘 부검 결과가 발표되리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보건당국의 기자회견에서 별다른 설명이 나오지 않으면서 독살 원인 규명 장기화 가능성마저 대두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또 사망자가 실제로 김정남이 맞는지 확인하는 작업도 진행중이지만 아직까지 시신 인수를 위해 DNA를 제출한 친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부검이 국제 기준에 따라 신중하게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하며 부검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북한의 주장도 반박했습니다.

한편 김정남 암살에 가담한 인도네시아 국적 여성 용의자가 북한에서 영화 촬영을 하는 등 북한 관련성이 드러나면서,

이 용의자가 인도네시아 북한 식당의 위장취업 정보요원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제기돼 인도네시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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