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교육력 강화에 710억 투입…교과 중점 확대

입력 2017.02.22 (13:31) 수정 2017.02.2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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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당국이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 개발을 위한 교과 중점학교를 경제· 디자인·중국어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한다. 또, 일부 비평준화 일반고와 특성화고에도 사회적 배려 대상자 우선 선발 제도를 도입한다. 교육부는 22일 일반고교의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은 2018학년도부터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중학생이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중·고교에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됨에 따라 고교 교육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한 사업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94억 원 늘어난 709억 원을 투입하고, 교육부가 계획을 짜 실행하는 방식이 아닌 각 시·도 교육청이 지역 여건에 맞게 마련한 사업계획을 교육부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육부는 먼저, 지난해 231개였던 교과 중점 학교를 324개로 늘리고 경제·로봇·디자인·중국어·문예창작·융합(과학 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한다. 교과 중점 학교는 특정 분야에 소질있는 학생들이 이 분야의 심화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중점학급을 둔 고등학교다.

교육부는 또 일부 일반고교에 사회적 배려자 전형을 도입하는 등 내신 성적 위주의 학생 선발 방식을 점차 다양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전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은 학생 선호도가 높은 비평준화 일반고 등에 사회 통합 전형을 도입한다. 그동안은 자사고·외국어고·과학고 등이 정원의 20% 이상을 사회 통합 전형으로 선발했는데 이를 일반고교에도 자율적으로 확대하는 셈이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2019학년도부터 특성화고 전체에 '미래인재전형'을 도입하기로 하고 올해 선발방법 등을 위한 정책연구를 추진한다.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도 확대된다. 이를 위해 서울·대구·인천·충남·전남·경남 등 6개 교육청은 학생 수요가 적어 개별 학교가 개설하기 어렵거나 교사를 구하기 어려운 과목을 올해 2학기부터 온라인 공동과정으로 시범 운영한다. 기존의 사이버학습은 녹화된 강의를 보는 방식이라 학생의 집중도가 낮고 토론수업이 어려웠지만 이번에 도입하는 공동교육과정은 실시간 수업이다.

일반고교의 직업교육 경쟁력 강화도 추진한다. 교육부는 전문대학과 연계한 일반고 2학년 2학기 직업 위탁교육을 8개 시·도의 1천여 명으로 대폭 늘리고, 대상 학생도 특목고·자율고 등으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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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 교육력 강화에 710억 투입…교과 중점 확대
    • 입력 2017-02-22 13:31:01
    • 수정2017-02-22 13:39:45
    사회
교육 당국이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 개발을 위한 교과 중점학교를 경제· 디자인·중국어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한다. 또, 일부 비평준화 일반고와 특성화고에도 사회적 배려 대상자 우선 선발 제도를 도입한다. 교육부는 22일 일반고교의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은 2018학년도부터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중학생이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중·고교에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됨에 따라 고교 교육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한 사업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94억 원 늘어난 709억 원을 투입하고, 교육부가 계획을 짜 실행하는 방식이 아닌 각 시·도 교육청이 지역 여건에 맞게 마련한 사업계획을 교육부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육부는 먼저, 지난해 231개였던 교과 중점 학교를 324개로 늘리고 경제·로봇·디자인·중국어·문예창작·융합(과학 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한다. 교과 중점 학교는 특정 분야에 소질있는 학생들이 이 분야의 심화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중점학급을 둔 고등학교다.

교육부는 또 일부 일반고교에 사회적 배려자 전형을 도입하는 등 내신 성적 위주의 학생 선발 방식을 점차 다양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전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은 학생 선호도가 높은 비평준화 일반고 등에 사회 통합 전형을 도입한다. 그동안은 자사고·외국어고·과학고 등이 정원의 20% 이상을 사회 통합 전형으로 선발했는데 이를 일반고교에도 자율적으로 확대하는 셈이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2019학년도부터 특성화고 전체에 '미래인재전형'을 도입하기로 하고 올해 선발방법 등을 위한 정책연구를 추진한다.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도 확대된다. 이를 위해 서울·대구·인천·충남·전남·경남 등 6개 교육청은 학생 수요가 적어 개별 학교가 개설하기 어렵거나 교사를 구하기 어려운 과목을 올해 2학기부터 온라인 공동과정으로 시범 운영한다. 기존의 사이버학습은 녹화된 강의를 보는 방식이라 학생의 집중도가 낮고 토론수업이 어려웠지만 이번에 도입하는 공동교육과정은 실시간 수업이다.

일반고교의 직업교육 경쟁력 강화도 추진한다. 교육부는 전문대학과 연계한 일반고 2학년 2학기 직업 위탁교육을 8개 시·도의 1천여 명으로 대폭 늘리고, 대상 학생도 특목고·자율고 등으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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