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탄 어선에 불…침착·신속 대응 빛났다

입력 2017.02.22 (19:07) 수정 2017.02.22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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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전남 진도군 해상에서 조업을 위해 대기하던 어선에 큰 불이 났습니다.

배는 불에 타 가라앉았지만 해경의 신속한 대응과 주변 어선의 도움으로 선원 7명은 모두 구조됐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깜깜한 바다에서 연기와 함께 불길이 솟습니다.

해경의 물대포가 물줄기를 뿜어대지만 불길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습니다.

오늘 새벽 3시쯤 전남 진도군 병풍도 앞바다에서 조업 대기 중이던 어선에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배에 타고 있던 선원은 선장 58살 이 모 씨 등 7명.

강한 바람에 불이 빠르게 번지자 모두 바다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들은 해경의 요청을 받은 어선에 25분 만에 모두 구조됐습니다.

3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조업하던 어선이 작업하던 그물까지 끊고 달려온 겁니다.

<인터뷰> 김국관(선원 구조 선장) : "쌍안경으로 보니까 불이 보이더라고요. 우리 어장 잘라 놓고 전 속력으로 기계가 부서져라 달렸죠."

사고 위치를 파악해 구조요청을 한 해경의 신속한 대처도 구조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에 뛰어들되 흩어져서는 안 된다는 지시를 반복한 겁니다.

<인터뷰> 정재우(목포해경 상황실장) : "기상이 안 좋아서 파고가 높고 해서 바다에 뛰어들면 다 분산될 수 있습니다. 한곳에 다 모여 있어야지. 최단시간에 인명을 구조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지시했습니다."

해경은 선원들을 구조한 어선 선장에게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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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명 탄 어선에 불…침착·신속 대응 빛났다
    • 입력 2017-02-22 19:09:02
    • 수정2017-02-22 19: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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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전남 진도군 해상에서 조업을 위해 대기하던 어선에 큰 불이 났습니다.

배는 불에 타 가라앉았지만 해경의 신속한 대응과 주변 어선의 도움으로 선원 7명은 모두 구조됐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깜깜한 바다에서 연기와 함께 불길이 솟습니다.

해경의 물대포가 물줄기를 뿜어대지만 불길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습니다.

오늘 새벽 3시쯤 전남 진도군 병풍도 앞바다에서 조업 대기 중이던 어선에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배에 타고 있던 선원은 선장 58살 이 모 씨 등 7명.

강한 바람에 불이 빠르게 번지자 모두 바다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들은 해경의 요청을 받은 어선에 25분 만에 모두 구조됐습니다.

3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조업하던 어선이 작업하던 그물까지 끊고 달려온 겁니다.

<인터뷰> 김국관(선원 구조 선장) : "쌍안경으로 보니까 불이 보이더라고요. 우리 어장 잘라 놓고 전 속력으로 기계가 부서져라 달렸죠."

사고 위치를 파악해 구조요청을 한 해경의 신속한 대처도 구조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에 뛰어들되 흩어져서는 안 된다는 지시를 반복한 겁니다.

<인터뷰> 정재우(목포해경 상황실장) : "기상이 안 좋아서 파고가 높고 해서 바다에 뛰어들면 다 분산될 수 있습니다. 한곳에 다 모여 있어야지. 최단시간에 인명을 구조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지시했습니다."

해경은 선원들을 구조한 어선 선장에게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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