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판 뗀 고려항공 사무실…“김욱일은 조력자”

입력 2017.02.22 (21:05) 수정 2017.02.2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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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말레이시아 경찰이 또 한 명의 용의자로 지목한 고려항공 직원은 이번 암살 사건에서 어떤 역할을 했을까요?

경찰 발표 후 현지의 고려항공 사무실에 KBS 취재팀이 가봤더니 이미 현판을 떼고 사무실을 비운 상태였습니다.

구본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쿠알라룸푸르 중심가의 한 빌딩.

이 건물 20층에 고려항공 사무실이 있습니다.

경찰 발표 후 고려항공의 현판은 떼 버린 상태.

고려항공은 큰 유리문과 안내 데스크를 통과하면 20여 개의 소호형 사무실이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를 사용한 겁니다.

사복차림의 경찰들이 CCTV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녹취> 임대 사업자 : "여기 아닙니다. 미안하지만 말할 수 없어요."

고려항공은 지난 2014년 6월에 쿠알라룸푸르 정기 운항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고려항공은 현재 말레이시아에 취항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에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항공사 관계자들은 취항이 중단되면 사무실과 직원들이 철수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말합니다.

취항 중단 이후에도 유령 사무실을 두고 김욱일이 고려항공 직원 신분을 유지해 왔다는 얘기입니다.

<녹취> 경비원 : "(고려항공 직원 봤습니까?) 모릅니다. (20층에 직원이요?) 본 적 없습니다."

이번 사건에서 김욱일이 조력자 역할을 했을 개연성이 높은 대목입니다.

실제로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말레이시아 고위 정보관리를 인용해 김욱일이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북한 용의자 4명을 도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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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판 뗀 고려항공 사무실…“김욱일은 조력자”
    • 입력 2017-02-22 21:07:41
    • 수정2017-02-22 2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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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말레이시아 경찰이 또 한 명의 용의자로 지목한 고려항공 직원은 이번 암살 사건에서 어떤 역할을 했을까요?

경찰 발표 후 현지의 고려항공 사무실에 KBS 취재팀이 가봤더니 이미 현판을 떼고 사무실을 비운 상태였습니다.

구본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쿠알라룸푸르 중심가의 한 빌딩.

이 건물 20층에 고려항공 사무실이 있습니다.

경찰 발표 후 고려항공의 현판은 떼 버린 상태.

고려항공은 큰 유리문과 안내 데스크를 통과하면 20여 개의 소호형 사무실이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를 사용한 겁니다.

사복차림의 경찰들이 CCTV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녹취> 임대 사업자 : "여기 아닙니다. 미안하지만 말할 수 없어요."

고려항공은 지난 2014년 6월에 쿠알라룸푸르 정기 운항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고려항공은 현재 말레이시아에 취항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에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항공사 관계자들은 취항이 중단되면 사무실과 직원들이 철수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말합니다.

취항 중단 이후에도 유령 사무실을 두고 김욱일이 고려항공 직원 신분을 유지해 왔다는 얘기입니다.

<녹취> 경비원 : "(고려항공 직원 봤습니까?) 모릅니다. (20층에 직원이요?) 본 적 없습니다."

이번 사건에서 김욱일이 조력자 역할을 했을 개연성이 높은 대목입니다.

실제로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말레이시아 고위 정보관리를 인용해 김욱일이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북한 용의자 4명을 도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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