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맨손에 독 묻혀 공격…훈련받은 계획된 팀”

입력 2017.02.22 (21:06) 수정 2017.02.2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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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남 살해 용의자인 베트남 여성 흐엉의 범행 뒤 모습입니다.

두 손을 앞으로 쭉 뻗은 채로 어색하게 걸어가는데요.

손에 독성물질이 묻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행동을 했다는 게 말레이시아 경찰의 설명입니다.

그리고는 빨리 손을 씻기 위해 화장실로 달려갔다는 겁니다.

장난인 줄 알고 했다는 당초 주장과는 달리 몇 번 연습을 한 뒤 맨손에 독극물을 묻혀 뒤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바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남의 뒤로 접근하는 베트남 여성.

갑자기 뛰어오르듯 김정남의 목을 잡고 얼굴에 무언가를 바릅니다.

당황한 김정남, 공항직원에게 누군가 자신의 얼굴을 문질렀다는 몸짓을 합니다.

이런 상황이 담긴 CCTV를 정밀 분석한 말레이시아 경찰이 자세한 범행수법을 밝혔습니다.

두 여성이 맨손에 독극물을 묻혀 김정남의 얼굴에 발랐고, 이를 위해 예행연습까지 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칼리드 아부 바카르(말레이시아 경찰청장) : "맨손에 (독극물을 바른 뒤) 공격했고, 두 여성은 몇 번에 걸친 연습 뒤에 이를 실행에 옮겼습니다."

범행 뒤에는 화장실로 달려가 손을 씻었다고 밝혔습니다.

장난이나 몰래카메라로 알고 참여했다는 주장과는 달리 이미 독성 물질임을 알고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인터뷰> 칼리드 아부 바카르(말레이시아 경찰청장) : "두 여성은 사망자의 얼굴을 문지른 뒤 손을 씻으러 갔는데, 그들은 이 물질이 독성인 걸 알고 있었습니다."

이들에게 독성 물질을 전달해 준 건 도주한 4명의 북한 용의자들.

말레이시아 경찰은 두 여성이 이미 훈련을 받았으며 북한 용의자들과 팀을 이룬 듯 체계적으로 움직였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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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22 21:09:04
    • 수정2017-02-22 22: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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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남 살해 용의자인 베트남 여성 흐엉의 범행 뒤 모습입니다.

두 손을 앞으로 쭉 뻗은 채로 어색하게 걸어가는데요.

손에 독성물질이 묻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행동을 했다는 게 말레이시아 경찰의 설명입니다.

그리고는 빨리 손을 씻기 위해 화장실로 달려갔다는 겁니다.

장난인 줄 알고 했다는 당초 주장과는 달리 몇 번 연습을 한 뒤 맨손에 독극물을 묻혀 뒤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바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남의 뒤로 접근하는 베트남 여성.

갑자기 뛰어오르듯 김정남의 목을 잡고 얼굴에 무언가를 바릅니다.

당황한 김정남, 공항직원에게 누군가 자신의 얼굴을 문질렀다는 몸짓을 합니다.

이런 상황이 담긴 CCTV를 정밀 분석한 말레이시아 경찰이 자세한 범행수법을 밝혔습니다.

두 여성이 맨손에 독극물을 묻혀 김정남의 얼굴에 발랐고, 이를 위해 예행연습까지 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칼리드 아부 바카르(말레이시아 경찰청장) : "맨손에 (독극물을 바른 뒤) 공격했고, 두 여성은 몇 번에 걸친 연습 뒤에 이를 실행에 옮겼습니다."

범행 뒤에는 화장실로 달려가 손을 씻었다고 밝혔습니다.

장난이나 몰래카메라로 알고 참여했다는 주장과는 달리 이미 독성 물질임을 알고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인터뷰> 칼리드 아부 바카르(말레이시아 경찰청장) : "두 여성은 사망자의 얼굴을 문지른 뒤 손을 씻으러 갔는데, 그들은 이 물질이 독성인 걸 알고 있었습니다."

이들에게 독성 물질을 전달해 준 건 도주한 4명의 북한 용의자들.

말레이시아 경찰은 두 여성이 이미 훈련을 받았으며 북한 용의자들과 팀을 이룬 듯 체계적으로 움직였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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