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용의자 3명 도주장면, 자카르타 공항 CCTV 공개

입력 2017.02.22 (21:08) 수정 2017.02.2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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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남 암살 사건을 현장에서 지켜본 걸로 알려진 북한 남성 4명 가운데 3명이 사건 당일 인도네시아로 도주해 자카르타 공항에서 출국하는 장면이 공항 CCTV에 잡혔습니다.

일본 NHK가 입수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이들은 이미 말레이시아를 탈출했고, 또 인도네시아까지 벗어나는 만큼 관광객처럼 여유로운 모습이었습니다.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정남이 피살된 당일 저녁 자카르타 공항 출발 로비에 설치된 CCTV 영상입니다.

범행 용의자로 지목된 북한 남성 4명 가운데 3명이 들어섭니다.

이미 신원이 공개된 리지현, 홍송학, 리재남 등 세 명으로 보입니다.

편한 옷차림에 각자 똑같은 여행용 가방을 끌고 항공사 카운터에서 출국수속을 진행합니다.

관광객을 가장한 듯 활짝 웃는 표정으로 서로 여유있게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따로 짐을 맡기지 않은 채 직접 가방을 끌고 출국심사대 입구로 들어갑니다.

이들은 사건이 난 지 불과 50분 만인 오전 9시 50분 쿠알라룸프르 공항을 떠나 자카르타로 도주했습니다.

인도네시아 공항 당국은 이들이 사건 당일 저녁 두바이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미리 항공권을 준비하는 등 치밀한 계획하에 자카르타와 두바이, 블라디보스톡을 거쳐 평양으로 귀국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세 명 외 또 다른 북한 용의자인 오종길은 정확한 행적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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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용의자 3명 도주장면, 자카르타 공항 CCTV 공개
    • 입력 2017-02-22 21:10:31
    • 수정2017-02-22 22: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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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남 암살 사건을 현장에서 지켜본 걸로 알려진 북한 남성 4명 가운데 3명이 사건 당일 인도네시아로 도주해 자카르타 공항에서 출국하는 장면이 공항 CCTV에 잡혔습니다.

일본 NHK가 입수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이들은 이미 말레이시아를 탈출했고, 또 인도네시아까지 벗어나는 만큼 관광객처럼 여유로운 모습이었습니다.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정남이 피살된 당일 저녁 자카르타 공항 출발 로비에 설치된 CCTV 영상입니다.

범행 용의자로 지목된 북한 남성 4명 가운데 3명이 들어섭니다.

이미 신원이 공개된 리지현, 홍송학, 리재남 등 세 명으로 보입니다.

편한 옷차림에 각자 똑같은 여행용 가방을 끌고 항공사 카운터에서 출국수속을 진행합니다.

관광객을 가장한 듯 활짝 웃는 표정으로 서로 여유있게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따로 짐을 맡기지 않은 채 직접 가방을 끌고 출국심사대 입구로 들어갑니다.

이들은 사건이 난 지 불과 50분 만인 오전 9시 50분 쿠알라룸프르 공항을 떠나 자카르타로 도주했습니다.

인도네시아 공항 당국은 이들이 사건 당일 저녁 두바이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미리 항공권을 준비하는 등 치밀한 계획하에 자카르타와 두바이, 블라디보스톡을 거쳐 평양으로 귀국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세 명 외 또 다른 북한 용의자인 오종길은 정확한 행적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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