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전 8기’ 女 아이스하키, 중국에 눈물의 첫 승

입력 2017.02.23 (21:49) 수정 2017.02.2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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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팀이라곤 대표팀, 한 팀밖에 없을 정도로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는 열악한데요.

오늘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아시아의 강팀 중국을 꺾는 대이변을 일으켰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몸을 던져 막으려 해보지만 안타깝게 골을 내주고 맙니다.

골리가 스틱까지 놓칠 정도로 선수들은 매순간 집중했습니다.

중국에 2대 1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박은정의 동점골을 터지면서 기사회생했습니다.

연장전 슛아웃에서 한편의 드라마가 펼쳐졌습니다.

중국의 10번째 슛을 신소정이 막아내자, 박종아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중국과 여덟번 대결 만에 거둔 첫승. 말그대로 7전 8기의 극적인 승리였습니다.

<인터뷰> 신소정(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 "지금 우리가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중국전 처음 이겨서 너무 감격스러워요."

팀이라곤 대표팀이 유일할 정도로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는 불모지에 가깝습니다.

연습장 대관도 어려워 밤 늦게 모여 훈련해야했습니다.

피아노를 전공한 음대생부터 의대생 출신까지 이색경력의 선수들은 캐나다 출신 머리 감독의 지휘아래 열정 하나로 뭉쳤습니다.

<인터뷰> 머리(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 : "이렇게 중요한 감독 역할을 맡기는 한국이 처음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올림픽 무대를 밟아보고 싶었어요."

삿포로 빙판에서 이변을 일으킨 선수들은 내년 평창에서 또 한번의 기적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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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전 8기’ 女 아이스하키, 중국에 눈물의 첫 승
    • 입력 2017-02-23 21:49:53
    • 수정2017-02-23 22: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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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팀이라곤 대표팀, 한 팀밖에 없을 정도로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는 열악한데요.

오늘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아시아의 강팀 중국을 꺾는 대이변을 일으켰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몸을 던져 막으려 해보지만 안타깝게 골을 내주고 맙니다.

골리가 스틱까지 놓칠 정도로 선수들은 매순간 집중했습니다.

중국에 2대 1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박은정의 동점골을 터지면서 기사회생했습니다.

연장전 슛아웃에서 한편의 드라마가 펼쳐졌습니다.

중국의 10번째 슛을 신소정이 막아내자, 박종아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중국과 여덟번 대결 만에 거둔 첫승. 말그대로 7전 8기의 극적인 승리였습니다.

<인터뷰> 신소정(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 "지금 우리가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중국전 처음 이겨서 너무 감격스러워요."

팀이라곤 대표팀이 유일할 정도로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는 불모지에 가깝습니다.

연습장 대관도 어려워 밤 늦게 모여 훈련해야했습니다.

피아노를 전공한 음대생부터 의대생 출신까지 이색경력의 선수들은 캐나다 출신 머리 감독의 지휘아래 열정 하나로 뭉쳤습니다.

<인터뷰> 머리(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 : "이렇게 중요한 감독 역할을 맡기는 한국이 처음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올림픽 무대를 밟아보고 싶었어요."

삿포로 빙판에서 이변을 일으킨 선수들은 내년 평창에서 또 한번의 기적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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