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지출 동시 감소…금융위기 이후 처음
입력 2017.02.25 (06:28)
수정 2017.02.25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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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우리 가계의 소득과 지출이 모두 줄었습니다.
경기 침체에 대내외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소득과 지출이 동시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말연시를 넘겼지만 대형서점의 가계부는 여전히 인깁니다.
<녹취> 서점 직원 : "잘 나가는 건 (하루에) 한 10개씩 정도. 많이 사시는 편이에요."
벌이가 줄어들다보니 가계부를 쓰며 씀씀이도 더 꼼꼼하게 들여다보는 겁니다.
<인터뷰> 김진숙(서울시 양천구) : "(수입이) 많이 줄었어요. 맛있는 것도 사다가 해 먹이고 싶고 그러는데 여유가 안 되니까 힘드니까 그냥 팍 줄였죠. 나도."
우리나라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439만 9천 원. 물가 인상을 고려하면 1년 전보다 0.4% 줄었습니다.
실질 가계 지출 역시 1.3% 감소했습니다.
소득과 지출이 동시에 줄어든 건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처음입니다.
먹는 것, 입는 것까지 웬만해선 줄이지 않는 기본 생활 비용을 모두 줄였고, 술, 담배 소비만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보경(통계청 복지통계과장) : "최근 경제 상황이라든가, 저출산과 고령화 영향으로 해서 소비 지출도 조금 성향이 줄어드는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돈이 있어도 쓰지 않고 쌓아둬 쓸 수 있는 돈의 70%만 소비해 소비심리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청탁금지법 발효에다 최순실 사태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씀씀이를 더욱 줄여 소비성향이 처음으로 7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KBS 김경진입니다.
지난해 우리 가계의 소득과 지출이 모두 줄었습니다.
경기 침체에 대내외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소득과 지출이 동시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말연시를 넘겼지만 대형서점의 가계부는 여전히 인깁니다.
<녹취> 서점 직원 : "잘 나가는 건 (하루에) 한 10개씩 정도. 많이 사시는 편이에요."
벌이가 줄어들다보니 가계부를 쓰며 씀씀이도 더 꼼꼼하게 들여다보는 겁니다.
<인터뷰> 김진숙(서울시 양천구) : "(수입이) 많이 줄었어요. 맛있는 것도 사다가 해 먹이고 싶고 그러는데 여유가 안 되니까 힘드니까 그냥 팍 줄였죠. 나도."
우리나라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439만 9천 원. 물가 인상을 고려하면 1년 전보다 0.4% 줄었습니다.
실질 가계 지출 역시 1.3% 감소했습니다.
소득과 지출이 동시에 줄어든 건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처음입니다.
먹는 것, 입는 것까지 웬만해선 줄이지 않는 기본 생활 비용을 모두 줄였고, 술, 담배 소비만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보경(통계청 복지통계과장) : "최근 경제 상황이라든가, 저출산과 고령화 영향으로 해서 소비 지출도 조금 성향이 줄어드는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돈이 있어도 쓰지 않고 쌓아둬 쓸 수 있는 돈의 70%만 소비해 소비심리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청탁금지법 발효에다 최순실 사태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씀씀이를 더욱 줄여 소비성향이 처음으로 7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KBS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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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득·지출 동시 감소…금융위기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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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2-25 06:31:03
- 수정2017-02-25 07:47:16
<앵커 멘트>
지난해 우리 가계의 소득과 지출이 모두 줄었습니다.
경기 침체에 대내외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소득과 지출이 동시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말연시를 넘겼지만 대형서점의 가계부는 여전히 인깁니다.
<녹취> 서점 직원 : "잘 나가는 건 (하루에) 한 10개씩 정도. 많이 사시는 편이에요."
벌이가 줄어들다보니 가계부를 쓰며 씀씀이도 더 꼼꼼하게 들여다보는 겁니다.
<인터뷰> 김진숙(서울시 양천구) : "(수입이) 많이 줄었어요. 맛있는 것도 사다가 해 먹이고 싶고 그러는데 여유가 안 되니까 힘드니까 그냥 팍 줄였죠. 나도."
우리나라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439만 9천 원. 물가 인상을 고려하면 1년 전보다 0.4% 줄었습니다.
실질 가계 지출 역시 1.3% 감소했습니다.
소득과 지출이 동시에 줄어든 건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처음입니다.
먹는 것, 입는 것까지 웬만해선 줄이지 않는 기본 생활 비용을 모두 줄였고, 술, 담배 소비만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보경(통계청 복지통계과장) : "최근 경제 상황이라든가, 저출산과 고령화 영향으로 해서 소비 지출도 조금 성향이 줄어드는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돈이 있어도 쓰지 않고 쌓아둬 쓸 수 있는 돈의 70%만 소비해 소비심리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청탁금지법 발효에다 최순실 사태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씀씀이를 더욱 줄여 소비성향이 처음으로 7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KBS 김경진입니다.
지난해 우리 가계의 소득과 지출이 모두 줄었습니다.
경기 침체에 대내외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소득과 지출이 동시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말연시를 넘겼지만 대형서점의 가계부는 여전히 인깁니다.
<녹취> 서점 직원 : "잘 나가는 건 (하루에) 한 10개씩 정도. 많이 사시는 편이에요."
벌이가 줄어들다보니 가계부를 쓰며 씀씀이도 더 꼼꼼하게 들여다보는 겁니다.
<인터뷰> 김진숙(서울시 양천구) : "(수입이) 많이 줄었어요. 맛있는 것도 사다가 해 먹이고 싶고 그러는데 여유가 안 되니까 힘드니까 그냥 팍 줄였죠. 나도."
우리나라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439만 9천 원. 물가 인상을 고려하면 1년 전보다 0.4% 줄었습니다.
실질 가계 지출 역시 1.3% 감소했습니다.
소득과 지출이 동시에 줄어든 건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처음입니다.
먹는 것, 입는 것까지 웬만해선 줄이지 않는 기본 생활 비용을 모두 줄였고, 술, 담배 소비만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보경(통계청 복지통계과장) : "최근 경제 상황이라든가, 저출산과 고령화 영향으로 해서 소비 지출도 조금 성향이 줄어드는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돈이 있어도 쓰지 않고 쌓아둬 쓸 수 있는 돈의 70%만 소비해 소비심리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청탁금지법 발효에다 최순실 사태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씀씀이를 더욱 줄여 소비성향이 처음으로 7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KBS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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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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