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동계AG 7일째 금메달 15개 획득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개막 7일째인 오늘 한국 스키의 간판 정동현(29)이 스키 알파인 남자 회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정동현은 25일 일본 홋카이도현 삿포로의 데이네 뉴 슬라럼 코스에서 열린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키 알파인 남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37초 1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2011년 카자흐스탄 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슈퍼대회전과 회전 성적을 합친 슈퍼 복합에서 금메달을 따낸 정동현은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정동현은 한국 알파인 스키 사상 최초로 두 차례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가 됐다.

알파인 남자 회전에 함께 출전한 김현태는 정동현에 이어 1분 39초 18초로 대회를 마쳐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2일 열린 대회전에서도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시상대에 오른 김현태는 이번 대회를 은메달 2개로 마무리했다.

알파인 여자 회전에서는 강영서가 동메달을 땄다. 강영서는 스키 알파인 여자 회전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45초 70을 기록했다. 3위로 경기를 마친 강영서는 이틀 전 대회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개인 두 번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키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 출전한 권이준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권이준은 일본 홋카이도현 삿포로의 반케이 스키 에어리어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스키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87.00점을 얻어 2위로 경기를 마쳤다. 1차 결선에서 81.00점을 받아 90.50점의 장이웨이(중국)에게 뒤진 권이준은 2차 결선에서도 93.50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한 장이웨이를 앞지르지 못했다.

우리나라는 오늘 현재 금메달 15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15개로 개최국 일본에 이어 종합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