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김정남 암살·화학무기’ 국제 문제화 점화

입력 2017.02.26 (21:17) 수정 2017.02.26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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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남 암살에 VX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되자 정부는 생화학 무기를 고리로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외교전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습니다.

다자외교 무대에서 북한의 생화학무기가 주요 의제로 다뤄지면 미국 정부의 강경기조와 맞물려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하기 위한 논의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내일(27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 인권이사회와 군축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습니다.

당초 차관이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김정남 암살과 관련한 강력한 문제 제기를 위해 장관이 직접 참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녹취> 윤병세(외교부 장관) : "김정남 피살사건은 국제평화와 관련된 규범과 국제 인권 규범에 대한 심각한 침해행위라는 점에서 국제사회와 함께 이러한 여론을 규합하고..."

윤 장관은 먼저 인권이사회 기조 연설을 통해 김정남 암살에 대한 김정은 정권의 책임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할 예정입니다.

또 군축회의에선 북한 생화학무기의 심각성을 고발할 예정입니다.

민간인이 이용하는 국제공항에서 최악의 독성물질인 VX를 암살에 사용한 , 세계 3위 생화학무기 보유국 북한에 대한 강력한 대응 필요성을 제기하겠다는 겁니다.

<녹취> 윤덕민(국립외교원 원장) : "북한의 최근의 상황에 대한 공통된 보조, 강한 압박을 가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미국 국무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기 위한 검토에 착수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미국과의 공조 속에 국제 여론을 환기시켜 김정남 암살 사건을 유엔 안보리로 가져 간다는 전략입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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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김정남 암살·화학무기’ 국제 문제화 점화
    • 입력 2017-02-26 21:18:08
    • 수정2017-02-26 22: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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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남 암살에 VX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되자 정부는 생화학 무기를 고리로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외교전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습니다.

다자외교 무대에서 북한의 생화학무기가 주요 의제로 다뤄지면 미국 정부의 강경기조와 맞물려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하기 위한 논의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내일(27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 인권이사회와 군축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습니다.

당초 차관이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김정남 암살과 관련한 강력한 문제 제기를 위해 장관이 직접 참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녹취> 윤병세(외교부 장관) : "김정남 피살사건은 국제평화와 관련된 규범과 국제 인권 규범에 대한 심각한 침해행위라는 점에서 국제사회와 함께 이러한 여론을 규합하고..."

윤 장관은 먼저 인권이사회 기조 연설을 통해 김정남 암살에 대한 김정은 정권의 책임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할 예정입니다.

또 군축회의에선 북한 생화학무기의 심각성을 고발할 예정입니다.

민간인이 이용하는 국제공항에서 최악의 독성물질인 VX를 암살에 사용한 , 세계 3위 생화학무기 보유국 북한에 대한 강력한 대응 필요성을 제기하겠다는 겁니다.

<녹취> 윤덕민(국립외교원 원장) : "북한의 최근의 상황에 대한 공통된 보조, 강한 압박을 가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미국 국무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기 위한 검토에 착수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미국과의 공조 속에 국제 여론을 환기시켜 김정남 암살 사건을 유엔 안보리로 가져 간다는 전략입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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