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용의자들, 공항 CCTV 작동 안 되는 줄 알고 경계 허술”

입력 2017.02.27 (09:32) 수정 2017.02.2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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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해 북한 국적 용의자들이 범행 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공항 사전답사 과정에서 공항 내 CCTV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는 공항 직원의 얘기를 듣고 경계심을 늦췄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27일 보도했다.

마이니치는 북한에 정통한 정보기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 용의자들이 공항을 사전 조사하면서 감시카메라 가동 상태를 물었을 때 공항 직원들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대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정보기관 관계자는 공항 직원들이 감시시설과 관련해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는 매뉴얼에 따라 대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마이니치는 소속 기자가 지난 2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청사에서 공항 직원 등 8명에게 CCTV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느냐고 묻자 6명이 '작동되고 있지 않다', '이전부터 멈췄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는 CCTV에 북한 국적 용의자들의 모습이 촬영됐다면서 이들이 직원의 말을 그대로 믿고 경계를 늦춘 결과 경찰이 용의자를 조기에 특정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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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용의자들, 공항 CCTV 작동 안 되는 줄 알고 경계 허술”
    • 입력 2017-02-27 09:32:58
    • 수정2017-02-27 09:54:17
    국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해 북한 국적 용의자들이 범행 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공항 사전답사 과정에서 공항 내 CCTV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는 공항 직원의 얘기를 듣고 경계심을 늦췄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27일 보도했다.

마이니치는 북한에 정통한 정보기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 용의자들이 공항을 사전 조사하면서 감시카메라 가동 상태를 물었을 때 공항 직원들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대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정보기관 관계자는 공항 직원들이 감시시설과 관련해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는 매뉴얼에 따라 대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마이니치는 소속 기자가 지난 2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청사에서 공항 직원 등 8명에게 CCTV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느냐고 묻자 6명이 '작동되고 있지 않다', '이전부터 멈췄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는 CCTV에 북한 국적 용의자들의 모습이 촬영됐다면서 이들이 직원의 말을 그대로 믿고 경계를 늦춘 결과 경찰이 용의자를 조기에 특정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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