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엔인권이사회 탈퇴 검토”

입력 2017.02.27 (09:36) 수정 2017.02.2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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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에 비판적인 것으로 평가받는 유엔인권이사회(UNHRC) 탈퇴를 검토하고 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5일(현지시간)보도했다.

폴리티코는 이 사안을 잘 아는 한 전직 국무부 관리를 인용해 유엔인권이사회가 이스라엘을 자주 겨냥하는 점과 인권침해국으로 비난받는 국가들이 이사회 회원국에 포함된 점, 이사회의 전반적인 효용성에 대한 의구심이 탈퇴를 논의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무부에서 렉스 틸러슨 장관이 유엔인권이사회에 미국이 속해있어야 할 가치에 의문을 품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 잇따랐다"고 설명했다.

폴리티코는 미국이 27일부터 제34회 유엔인권이사회 총회를 앞둔 시기에 바로 탈퇴하지는 않겠지만 국제 인권단체들은 탈퇴 검토만으로도 당황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탈퇴 최종 결정은 틸러슨 장관과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 대사, 최종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헤일리 대사의 대변인과 백악관은 관련 사안에 대한 언급을 거절했고 마크 토너 국무부 대변인은 탈퇴 검토 여부는 밝히지 않은 채 "우리 대표단은 27일 시작하는 총회에 전적으로 임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유엔인권이사회는 2006년 인권상황이 열악한 국가들을 회원국으로 포함해 강한 비난을 받은 유엔인권위원회를 대체할 기구로 출범했다. 그러나 현 이사회 47개 회원국에도 중국, 사우디아라비아처럼 인권침해 지적을 받는 국가들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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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유엔인권이사회 탈퇴 검토”
    • 입력 2017-02-27 09:36:12
    • 수정2017-02-27 09:47:56
    국제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에 비판적인 것으로 평가받는 유엔인권이사회(UNHRC) 탈퇴를 검토하고 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5일(현지시간)보도했다.

폴리티코는 이 사안을 잘 아는 한 전직 국무부 관리를 인용해 유엔인권이사회가 이스라엘을 자주 겨냥하는 점과 인권침해국으로 비난받는 국가들이 이사회 회원국에 포함된 점, 이사회의 전반적인 효용성에 대한 의구심이 탈퇴를 논의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무부에서 렉스 틸러슨 장관이 유엔인권이사회에 미국이 속해있어야 할 가치에 의문을 품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 잇따랐다"고 설명했다.

폴리티코는 미국이 27일부터 제34회 유엔인권이사회 총회를 앞둔 시기에 바로 탈퇴하지는 않겠지만 국제 인권단체들은 탈퇴 검토만으로도 당황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탈퇴 최종 결정은 틸러슨 장관과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 대사, 최종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헤일리 대사의 대변인과 백악관은 관련 사안에 대한 언급을 거절했고 마크 토너 국무부 대변인은 탈퇴 검토 여부는 밝히지 않은 채 "우리 대표단은 27일 시작하는 총회에 전적으로 임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유엔인권이사회는 2006년 인권상황이 열악한 국가들을 회원국으로 포함해 강한 비난을 받은 유엔인권위원회를 대체할 기구로 출범했다. 그러나 현 이사회 47개 회원국에도 중국, 사우디아라비아처럼 인권침해 지적을 받는 국가들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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