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로마 성공회 교회 방문…“사상 처음”
입력 2017.02.27 (09:36)
수정 2017.02.27 (09: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수장으로는 처음으로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개신교 교단 성공회의 교회를 방문했다.
교황은 26일(현지시각) 오후 로마 중부에 있는 올세인츠 교회를 찾아 로버트 인스 성공회 주교와 나란히 기도를 올렸다. 인스 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난민과 이주자에게 보인 연대를 높이 평가하며 환영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강론을 통해 "성공회와 가톨릭이 지난 수 세기 동안 의심과 적개심을 품고 상대를 바라봤다"고 시인했다. 그는 "앞으로 두 교단의 신앙이 과거에 지닌 각자의 편견으로부터 더 많이 자유로워지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방문 때 두 교단의 차이와 관련한 발언은 꺼내지 않았다.
영국 국교회로도 불리는 성공회는 1534년 가톨릭에서 분리됐다. 당시 영국 왕 헨리 8세가 캐서린 왕비와의 이혼을 바티칸이 허락하지 않자 교황 대신 영국 왕을 수장으로 하는 성공회를 출범시켰다. 성공회는 여성을 성직자로 서품하고 공개적으로 동성애 성향이 드러난 주교를 허용하는 등 가톨릭과 다른 관습을 가지고 있다.
교황은 26일(현지시각) 오후 로마 중부에 있는 올세인츠 교회를 찾아 로버트 인스 성공회 주교와 나란히 기도를 올렸다. 인스 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난민과 이주자에게 보인 연대를 높이 평가하며 환영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강론을 통해 "성공회와 가톨릭이 지난 수 세기 동안 의심과 적개심을 품고 상대를 바라봤다"고 시인했다. 그는 "앞으로 두 교단의 신앙이 과거에 지닌 각자의 편견으로부터 더 많이 자유로워지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방문 때 두 교단의 차이와 관련한 발언은 꺼내지 않았다.
영국 국교회로도 불리는 성공회는 1534년 가톨릭에서 분리됐다. 당시 영국 왕 헨리 8세가 캐서린 왕비와의 이혼을 바티칸이 허락하지 않자 교황 대신 영국 왕을 수장으로 하는 성공회를 출범시켰다. 성공회는 여성을 성직자로 서품하고 공개적으로 동성애 성향이 드러난 주교를 허용하는 등 가톨릭과 다른 관습을 가지고 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교황, 로마 성공회 교회 방문…“사상 처음”
-
- 입력 2017-02-27 09:36:25
- 수정2017-02-27 09:42:19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수장으로는 처음으로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개신교 교단 성공회의 교회를 방문했다.
교황은 26일(현지시각) 오후 로마 중부에 있는 올세인츠 교회를 찾아 로버트 인스 성공회 주교와 나란히 기도를 올렸다. 인스 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난민과 이주자에게 보인 연대를 높이 평가하며 환영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강론을 통해 "성공회와 가톨릭이 지난 수 세기 동안 의심과 적개심을 품고 상대를 바라봤다"고 시인했다. 그는 "앞으로 두 교단의 신앙이 과거에 지닌 각자의 편견으로부터 더 많이 자유로워지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방문 때 두 교단의 차이와 관련한 발언은 꺼내지 않았다.
영국 국교회로도 불리는 성공회는 1534년 가톨릭에서 분리됐다. 당시 영국 왕 헨리 8세가 캐서린 왕비와의 이혼을 바티칸이 허락하지 않자 교황 대신 영국 왕을 수장으로 하는 성공회를 출범시켰다. 성공회는 여성을 성직자로 서품하고 공개적으로 동성애 성향이 드러난 주교를 허용하는 등 가톨릭과 다른 관습을 가지고 있다.
교황은 26일(현지시각) 오후 로마 중부에 있는 올세인츠 교회를 찾아 로버트 인스 성공회 주교와 나란히 기도를 올렸다. 인스 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난민과 이주자에게 보인 연대를 높이 평가하며 환영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강론을 통해 "성공회와 가톨릭이 지난 수 세기 동안 의심과 적개심을 품고 상대를 바라봤다"고 시인했다. 그는 "앞으로 두 교단의 신앙이 과거에 지닌 각자의 편견으로부터 더 많이 자유로워지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방문 때 두 교단의 차이와 관련한 발언은 꺼내지 않았다.
영국 국교회로도 불리는 성공회는 1534년 가톨릭에서 분리됐다. 당시 영국 왕 헨리 8세가 캐서린 왕비와의 이혼을 바티칸이 허락하지 않자 교황 대신 영국 왕을 수장으로 하는 성공회를 출범시켰다. 성공회는 여성을 성직자로 서품하고 공개적으로 동성애 성향이 드러난 주교를 허용하는 등 가톨릭과 다른 관습을 가지고 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