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어처구니없게도 진짜 살인범에게 2번이나 속아서 엉뚱한 사람을 살인범으로 내몬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최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9일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70대 할머니가 살해된 채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살인혐의로 구속한 것은 다름 아닌 아들 강 모씨였습니다.
씨가 경찰조사에서 술에 취해 어머니를 다른 사람으로 착각하고 숨지게 했다고 자백했기 때문입니다.
⊙위득량(서울 노원경찰서 형사과장): 외부침입 흔적이 전혀 없는 데다가 또 우리가 여러 번 임의성 있게 질문을 해도 본인이 계속 자백을 하는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기자: 그러나 강 씨가 구속된 지 이틀 만에 경찰은 강 씨와 함께 술을 마신 직장동료 서 모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조사결과 서 씨는 술에 취해 강 씨와 함께 강 씨 집에서 잠을 자다 강 씨 노모의 꾸중에 발끈해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 씨는 사건 당시 자신의 집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는 알리바이가 거짓으로 들통나면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붙잡힌 서 씨는 10년 전에도 강도살인을 저지른 뒤 엉뚱한 사람에게 누명을 씌웠습니다.
여관에서 여자 투숙객을 살해하고 달아나 숨진 투숙객의 애인인 경찰관이 범인으로 내몰렸습니다.
이 경찰관은 때문에 12년형을 선고받고 1년 가까이 복역하다 서 씨의 자백으로 누명을 벗었습니다.
결국 두 사건 모두 서 씨가 잡히면서 진상은 밝혀졌지만 경찰이 같은 살인범에게 2번이나 속으면서 선량한 사람들이 억울함을 겪어야 했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최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9일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70대 할머니가 살해된 채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살인혐의로 구속한 것은 다름 아닌 아들 강 모씨였습니다.
씨가 경찰조사에서 술에 취해 어머니를 다른 사람으로 착각하고 숨지게 했다고 자백했기 때문입니다.
⊙위득량(서울 노원경찰서 형사과장): 외부침입 흔적이 전혀 없는 데다가 또 우리가 여러 번 임의성 있게 질문을 해도 본인이 계속 자백을 하는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기자: 그러나 강 씨가 구속된 지 이틀 만에 경찰은 강 씨와 함께 술을 마신 직장동료 서 모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조사결과 서 씨는 술에 취해 강 씨와 함께 강 씨 집에서 잠을 자다 강 씨 노모의 꾸중에 발끈해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 씨는 사건 당시 자신의 집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는 알리바이가 거짓으로 들통나면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붙잡힌 서 씨는 10년 전에도 강도살인을 저지른 뒤 엉뚱한 사람에게 누명을 씌웠습니다.
여관에서 여자 투숙객을 살해하고 달아나 숨진 투숙객의 애인인 경찰관이 범인으로 내몰렸습니다.
이 경찰관은 때문에 12년형을 선고받고 1년 가까이 복역하다 서 씨의 자백으로 누명을 벗었습니다.
결국 두 사건 모두 서 씨가 잡히면서 진상은 밝혀졌지만 경찰이 같은 살인범에게 2번이나 속으면서 선량한 사람들이 억울함을 겪어야 했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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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인마에 두 번 속은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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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2-07-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경찰이 어처구니없게도 진짜 살인범에게 2번이나 속아서 엉뚱한 사람을 살인범으로 내몬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최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9일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70대 할머니가 살해된 채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살인혐의로 구속한 것은 다름 아닌 아들 강 모씨였습니다.
씨가 경찰조사에서 술에 취해 어머니를 다른 사람으로 착각하고 숨지게 했다고 자백했기 때문입니다.
⊙위득량(서울 노원경찰서 형사과장): 외부침입 흔적이 전혀 없는 데다가 또 우리가 여러 번 임의성 있게 질문을 해도 본인이 계속 자백을 하는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기자: 그러나 강 씨가 구속된 지 이틀 만에 경찰은 강 씨와 함께 술을 마신 직장동료 서 모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조사결과 서 씨는 술에 취해 강 씨와 함께 강 씨 집에서 잠을 자다 강 씨 노모의 꾸중에 발끈해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 씨는 사건 당시 자신의 집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는 알리바이가 거짓으로 들통나면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붙잡힌 서 씨는 10년 전에도 강도살인을 저지른 뒤 엉뚱한 사람에게 누명을 씌웠습니다.
여관에서 여자 투숙객을 살해하고 달아나 숨진 투숙객의 애인인 경찰관이 범인으로 내몰렸습니다.
이 경찰관은 때문에 12년형을 선고받고 1년 가까이 복역하다 서 씨의 자백으로 누명을 벗었습니다.
결국 두 사건 모두 서 씨가 잡히면서 진상은 밝혀졌지만 경찰이 같은 살인범에게 2번이나 속으면서 선량한 사람들이 억울함을 겪어야 했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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