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5명 중 1명, 성추행 등 신체적 성폭력 경험”
입력 2017.02.27 (13:57)
수정 2017.02.2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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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5명 중 1명은 평생 성추행과 신체적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절반 이상의 여성은 음란 메시지와 몰래카메라, 스토킹, 성기노출, 성희롱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6년도 전국 성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여성의 21.3%가 성추행과 강간미수, 강간 등 신체적 성폭력 피해를 한 번 이상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이 폭행과 협박을 수반하지 않은 성추행(20.6%) 피해였다. 남성의 경우엔 신체적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1.2%에 그쳤다.
피시(PC)·휴대전화 등을 이용한 음란메시지(12.1%)와 성기노출(30.4%), 성희롱(7.2%), 스토킹(1.5%), 몰래카메라(0.2%) 등의 피해를 본 여성들도 적지 않았다. 남성의 경우, 음란메시지 피해를 입었다는 응답률(15.0%)이 높게 나타났다.
피해를 한 번 이상 겪은 여성을 대상으로 피해 실태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폭행·협박을 수반하지 않은 성추행은 가해자가 모르는 사람인 경우가 87.8%로 높았다. 반면 폭행·협박이 수반되는 성추행과 강간미수, 강간의 경우엔 아는 사람이 가해자인 경우가 각각 70.0%와 60.1%, 77.7%였다.
강간의 경우, 피해여성 10명 중 6명꼴(63.1%)로 19살 미만에 첫 피해를 당했고 2회 이상 반복 피해 비율도 35.3%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성폭력 피해를 입은 뒤 대응은 여전히 미온적이었다.
피해 경험 여성의 52%는 피해를 입은 뒤 '자리를 옮기거나 뛰어서 도망친 것'으로 조사됐고, '피해 다녔다'는 응답도 20.5%로 적지 않았다.
피해 사실을 누군가에게 말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여성이 48.1%, 남성은 14%만이 그런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경찰에 직접 도움을 요청한 비율은 남녀 통틀어 1.9%에 그쳤다.
성폭력을 바라보는 인식도 여전히 왜곡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남성 중 절반 이상(55.2%)은 '여자들이 조심하면 성폭력은 줄일 수 있다'고 답했고, 54.4%는 '성폭력은 노출이 심한 옷차림 때문에 일어난다'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여성 응답자도 42.0%와 44.1%가 각각 '그렇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12월에 전국 만 19살 이상 64살 이하 여성 5,400명, 남성 1,800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여가부는 2007년부터 3년마다 성폭력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27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6년도 전국 성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여성의 21.3%가 성추행과 강간미수, 강간 등 신체적 성폭력 피해를 한 번 이상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이 폭행과 협박을 수반하지 않은 성추행(20.6%) 피해였다. 남성의 경우엔 신체적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1.2%에 그쳤다.
피시(PC)·휴대전화 등을 이용한 음란메시지(12.1%)와 성기노출(30.4%), 성희롱(7.2%), 스토킹(1.5%), 몰래카메라(0.2%) 등의 피해를 본 여성들도 적지 않았다. 남성의 경우, 음란메시지 피해를 입었다는 응답률(15.0%)이 높게 나타났다.
피해를 한 번 이상 겪은 여성을 대상으로 피해 실태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폭행·협박을 수반하지 않은 성추행은 가해자가 모르는 사람인 경우가 87.8%로 높았다. 반면 폭행·협박이 수반되는 성추행과 강간미수, 강간의 경우엔 아는 사람이 가해자인 경우가 각각 70.0%와 60.1%, 77.7%였다.
강간의 경우, 피해여성 10명 중 6명꼴(63.1%)로 19살 미만에 첫 피해를 당했고 2회 이상 반복 피해 비율도 35.3%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성폭력 피해를 입은 뒤 대응은 여전히 미온적이었다.
피해 경험 여성의 52%는 피해를 입은 뒤 '자리를 옮기거나 뛰어서 도망친 것'으로 조사됐고, '피해 다녔다'는 응답도 20.5%로 적지 않았다.
피해 사실을 누군가에게 말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여성이 48.1%, 남성은 14%만이 그런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경찰에 직접 도움을 요청한 비율은 남녀 통틀어 1.9%에 그쳤다.
성폭력을 바라보는 인식도 여전히 왜곡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남성 중 절반 이상(55.2%)은 '여자들이 조심하면 성폭력은 줄일 수 있다'고 답했고, 54.4%는 '성폭력은 노출이 심한 옷차림 때문에 일어난다'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여성 응답자도 42.0%와 44.1%가 각각 '그렇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12월에 전국 만 19살 이상 64살 이하 여성 5,400명, 남성 1,800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여가부는 2007년부터 3년마다 성폭력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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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5명 중 1명, 성추행 등 신체적 성폭력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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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2-27 13:57:51
- 수정2017-02-27 14:21:31
여성 5명 중 1명은 평생 성추행과 신체적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절반 이상의 여성은 음란 메시지와 몰래카메라, 스토킹, 성기노출, 성희롱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6년도 전국 성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여성의 21.3%가 성추행과 강간미수, 강간 등 신체적 성폭력 피해를 한 번 이상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이 폭행과 협박을 수반하지 않은 성추행(20.6%) 피해였다. 남성의 경우엔 신체적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1.2%에 그쳤다.
피시(PC)·휴대전화 등을 이용한 음란메시지(12.1%)와 성기노출(30.4%), 성희롱(7.2%), 스토킹(1.5%), 몰래카메라(0.2%) 등의 피해를 본 여성들도 적지 않았다. 남성의 경우, 음란메시지 피해를 입었다는 응답률(15.0%)이 높게 나타났다.
피해를 한 번 이상 겪은 여성을 대상으로 피해 실태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폭행·협박을 수반하지 않은 성추행은 가해자가 모르는 사람인 경우가 87.8%로 높았다. 반면 폭행·협박이 수반되는 성추행과 강간미수, 강간의 경우엔 아는 사람이 가해자인 경우가 각각 70.0%와 60.1%, 77.7%였다.
강간의 경우, 피해여성 10명 중 6명꼴(63.1%)로 19살 미만에 첫 피해를 당했고 2회 이상 반복 피해 비율도 35.3%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성폭력 피해를 입은 뒤 대응은 여전히 미온적이었다.
피해 경험 여성의 52%는 피해를 입은 뒤 '자리를 옮기거나 뛰어서 도망친 것'으로 조사됐고, '피해 다녔다'는 응답도 20.5%로 적지 않았다.
피해 사실을 누군가에게 말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여성이 48.1%, 남성은 14%만이 그런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경찰에 직접 도움을 요청한 비율은 남녀 통틀어 1.9%에 그쳤다.
성폭력을 바라보는 인식도 여전히 왜곡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남성 중 절반 이상(55.2%)은 '여자들이 조심하면 성폭력은 줄일 수 있다'고 답했고, 54.4%는 '성폭력은 노출이 심한 옷차림 때문에 일어난다'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여성 응답자도 42.0%와 44.1%가 각각 '그렇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12월에 전국 만 19살 이상 64살 이하 여성 5,400명, 남성 1,800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여가부는 2007년부터 3년마다 성폭력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27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6년도 전국 성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여성의 21.3%가 성추행과 강간미수, 강간 등 신체적 성폭력 피해를 한 번 이상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이 폭행과 협박을 수반하지 않은 성추행(20.6%) 피해였다. 남성의 경우엔 신체적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1.2%에 그쳤다.
피시(PC)·휴대전화 등을 이용한 음란메시지(12.1%)와 성기노출(30.4%), 성희롱(7.2%), 스토킹(1.5%), 몰래카메라(0.2%) 등의 피해를 본 여성들도 적지 않았다. 남성의 경우, 음란메시지 피해를 입었다는 응답률(15.0%)이 높게 나타났다.
피해를 한 번 이상 겪은 여성을 대상으로 피해 실태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폭행·협박을 수반하지 않은 성추행은 가해자가 모르는 사람인 경우가 87.8%로 높았다. 반면 폭행·협박이 수반되는 성추행과 강간미수, 강간의 경우엔 아는 사람이 가해자인 경우가 각각 70.0%와 60.1%, 77.7%였다.
강간의 경우, 피해여성 10명 중 6명꼴(63.1%)로 19살 미만에 첫 피해를 당했고 2회 이상 반복 피해 비율도 35.3%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성폭력 피해를 입은 뒤 대응은 여전히 미온적이었다.
피해 경험 여성의 52%는 피해를 입은 뒤 '자리를 옮기거나 뛰어서 도망친 것'으로 조사됐고, '피해 다녔다'는 응답도 20.5%로 적지 않았다.
피해 사실을 누군가에게 말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여성이 48.1%, 남성은 14%만이 그런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경찰에 직접 도움을 요청한 비율은 남녀 통틀어 1.9%에 그쳤다.
성폭력을 바라보는 인식도 여전히 왜곡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남성 중 절반 이상(55.2%)은 '여자들이 조심하면 성폭력은 줄일 수 있다'고 답했고, 54.4%는 '성폭력은 노출이 심한 옷차림 때문에 일어난다'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여성 응답자도 42.0%와 44.1%가 각각 '그렇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12월에 전국 만 19살 이상 64살 이하 여성 5,400명, 남성 1,800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여가부는 2007년부터 3년마다 성폭력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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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아 기자 jina9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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