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호 감독 “이정협에게 아드리아노로 만들어주겠다고 해”

입력 2017.02.27 (14:29) 수정 2017.02.2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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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으로의 승격 특명을 받은 챌린지리그(2부) 부산 아이파크의 조진호 감독이 공격수 이정협을 아드리아노로 만들어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조 감독과 이정협은 27일 용산CGV에서 2017 K리그 챌린지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올 시즌 각오를 밝혔다.

지난 시즌 울산 현대로 임대갔던 이정협은 이번 시즌 부산으로 돌아온 것에 대해 "감독님이 같이 하자고 하셨다. (좋은 선수로 만들어줄) 자신감이 있다고 하셨다"고말했다.

이어 "상주에 있을 때부터 제 스타일을 잘 알기 때문에 감독님을 믿었다"면서 "아드리아노로 만들어주겠다고 하셨다"고 웃었다.

아드리아노를 앞세워 2014시즌 대전 시티즌을 클래식으로 승격시켰던 조 감독은 이정협의 말에 함께 웃으며 "아드리아노의 플레이를 담은 동영상도 따로 줬다"고 소개했다.

그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정협을 좋아하는 건 움직임이 많고 희생적으로 플레이하기 때문"이라면서 "득점 찬스를 경기당 2-3개씩 만들어내는데, 득점하려면 자신감이 중요하다. 욕심을 부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도 "이정협도 베스트라 생각하면 안주하는 만큼 계속 경쟁을 시키겠다"며 긴장을 놓지 못하게 했다.

조 감독은 상주 시절 '제자'인 공격수 박준태를 영입한 데 대해서는 "당시는 영입 시기가 아니었는데 상주 시절 박준태가 침체기를 딛고 경기력을 끌어올린 게 대견해 밥 한 끼를 사줬다"고 소개했다.

이어 "밥 한 끼에 넘어갔는지 커피 한잔에 넘어갔는지 모르겠다"고 웃으며 "박준태를 믿는다. 주장까지 맡았는데. 힘들었을 때의 절박함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기대를 표했다.

대전에 이어 부산의 승격을 꿈꾸는 조 감독은 "그때와 다르다. 지금은 챌린지가 많이 업그레이드됐다"면서 "우승을 장담할 수 없지만, 매경기 죽기 살기로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부담스럽지만 부산에 온 걸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상주는 국가대표급이고 전술적으로 다양한 것을 시도 가능한 반면 부산은 기업 구단이고 발전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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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27 14:29:00
    • 수정2017-02-27 14:32:56
    연합뉴스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으로의 승격 특명을 받은 챌린지리그(2부) 부산 아이파크의 조진호 감독이 공격수 이정협을 아드리아노로 만들어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조 감독과 이정협은 27일 용산CGV에서 2017 K리그 챌린지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올 시즌 각오를 밝혔다.

지난 시즌 울산 현대로 임대갔던 이정협은 이번 시즌 부산으로 돌아온 것에 대해 "감독님이 같이 하자고 하셨다. (좋은 선수로 만들어줄) 자신감이 있다고 하셨다"고말했다.

이어 "상주에 있을 때부터 제 스타일을 잘 알기 때문에 감독님을 믿었다"면서 "아드리아노로 만들어주겠다고 하셨다"고 웃었다.

아드리아노를 앞세워 2014시즌 대전 시티즌을 클래식으로 승격시켰던 조 감독은 이정협의 말에 함께 웃으며 "아드리아노의 플레이를 담은 동영상도 따로 줬다"고 소개했다.

그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정협을 좋아하는 건 움직임이 많고 희생적으로 플레이하기 때문"이라면서 "득점 찬스를 경기당 2-3개씩 만들어내는데, 득점하려면 자신감이 중요하다. 욕심을 부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도 "이정협도 베스트라 생각하면 안주하는 만큼 계속 경쟁을 시키겠다"며 긴장을 놓지 못하게 했다.

조 감독은 상주 시절 '제자'인 공격수 박준태를 영입한 데 대해서는 "당시는 영입 시기가 아니었는데 상주 시절 박준태가 침체기를 딛고 경기력을 끌어올린 게 대견해 밥 한 끼를 사줬다"고 소개했다.

이어 "밥 한 끼에 넘어갔는지 커피 한잔에 넘어갔는지 모르겠다"고 웃으며 "박준태를 믿는다. 주장까지 맡았는데. 힘들었을 때의 절박함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기대를 표했다.

대전에 이어 부산의 승격을 꿈꾸는 조 감독은 "그때와 다르다. 지금은 챌린지가 많이 업그레이드됐다"면서 "우승을 장담할 수 없지만, 매경기 죽기 살기로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부담스럽지만 부산에 온 걸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상주는 국가대표급이고 전술적으로 다양한 것을 시도 가능한 반면 부산은 기업 구단이고 발전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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