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관계 냉각…접경지역도 냉기류

입력 2017.02.2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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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단둥 세관에 북한산 석탄이 쌓여있습니다.

이곳에 묶여있는 양이 710톤, 미화 46만 달러 어치입니다.

단둥 세관은 이미 통관을 마친 800여 톤까지도 모두 수거해 퇴거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북한의 현금 수입이 끊기면서 석탄을 판 돈으로 북한으로 물품을 사가던 무역상들의 활동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녹취> 단둥 상인(음성 변조) : "외화를 못버니까 석탄도 수출 못하니까 돈이 나올 데가 없지요. 우리요 설비 파는데 와서 즉각 사가는게 없어요. 타격이 크지요."

단둥과 선양 등의 북한 주재원들은 최근 무역대표부 간부의 탈북에 김정남 암살 사건까지 나면서 활동이 더욱 위축됐습니다.

<녹취> 대북 소식통(음성변조) : "중국에 오래있다 보면 조선에 가기 싫다고요. (주재원들이) 김정남 관련해 뭐 매일 그런 소리 해요."

북한식당들의 영업난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일부 식당은 카페로 영업을 바꾸고 북한 여성이 접대를 한다는 간판까지 내걸었습니다.

북중 접경의 중국군 경비도 전에 없이 삼엄해 졌습니다.

<녹취> 대북 소식통(음성변조) : "검문.검색이라든지 이런게 강화되서 지금 탈북민들 잡혀가고 있는 상황이에요."

북중 양국에 냉기류가 흐르면서 우리 공관은 접경 지역의 우리 국민 안전도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 됐다며 이 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신변 안전에 유의해달라는 공지를 내렸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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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중관계 냉각…접경지역도 냉기류
    • 입력 2017-02-27 21:35:25
    국제
 중국 단둥 세관에 북한산 석탄이 쌓여있습니다.

이곳에 묶여있는 양이 710톤, 미화 46만 달러 어치입니다.

단둥 세관은 이미 통관을 마친 800여 톤까지도 모두 수거해 퇴거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북한의 현금 수입이 끊기면서 석탄을 판 돈으로 북한으로 물품을 사가던 무역상들의 활동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녹취> 단둥 상인(음성 변조) : "외화를 못버니까 석탄도 수출 못하니까 돈이 나올 데가 없지요. 우리요 설비 파는데 와서 즉각 사가는게 없어요. 타격이 크지요."

단둥과 선양 등의 북한 주재원들은 최근 무역대표부 간부의 탈북에 김정남 암살 사건까지 나면서 활동이 더욱 위축됐습니다.

<녹취> 대북 소식통(음성변조) : "중국에 오래있다 보면 조선에 가기 싫다고요. (주재원들이) 김정남 관련해 뭐 매일 그런 소리 해요."

북한식당들의 영업난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일부 식당은 카페로 영업을 바꾸고 북한 여성이 접대를 한다는 간판까지 내걸었습니다.

북중 접경의 중국군 경비도 전에 없이 삼엄해 졌습니다.

<녹취> 대북 소식통(음성변조) : "검문.검색이라든지 이런게 강화되서 지금 탈북민들 잡혀가고 있는 상황이에요."

북중 양국에 냉기류가 흐르면서 우리 공관은 접경 지역의 우리 국민 안전도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 됐다며 이 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신변 안전에 유의해달라는 공지를 내렸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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