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보위성·외무성 가담…국가 주도 테러”

입력 2017.02.27 (23:15) 수정 2017.02.27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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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남 독살은 북한 김정은 정권이 국가 차원에서 직접 주도한 테러라고, 국가정보원이 규정했습니다.

이번 암살에 북한 보위성과 외무성 요원들이 상당수 가담했다고도 밝혔습니다.

국정원이 오늘 국회 정보위에 보고한 내용을 먼저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남 암살은 김정은에 의해 조직적으로 전개된 '국가 테러'라고 국가정보원이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그 근거로, 북한 국적 용의자 8명의 구성이 국가안전보위성 4명, 외무성 2명, 고려항공 1명 내각 직속 신광무역 1명인 점을 제시했습니다.

<녹취> 이철우(국회 정보위원장) : "(북한) 국가보위성과 외무성이 직접 주도한 그런 테러 사건이기 때문에, 국가에서 주도한 테러 사건이라고 (국정원은) 규정했습니다."

8명 중 4명은 2명 씩 2개의 암살조로 나뉘어, 1조는 베트남 여성을 2조는 인도네이사 여성을 포섭했으며, 따로 활동하다가 말레이시아에서 합류해 지난 13일 암살을 감행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습니다.

나머지 4명은 지원조로, 김정남의 동향을 추적하고, 암살조를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정은 정권이 함구하고 있지만, 김정남 피살 소식이 해외 요원과 일반 간부들 사이에 퍼지고 있다고 국정원은 전했습니다.

<녹취>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의원/정보위 간사) : "김정남의 존재를 처음 알아서 충격이란 반응부터, (최고존엄의 형제가) 단 몇백 불에 암살돼 땅바닥에 구겨진 한심한 사태가 발생했다는 반응까지 (다양합니다.)"

국정원은 김정남 피살 소식의 확산은 북한 체제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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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27 23: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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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독살은 북한 김정은 정권이 국가 차원에서 직접 주도한 테러라고, 국가정보원이 규정했습니다.

이번 암살에 북한 보위성과 외무성 요원들이 상당수 가담했다고도 밝혔습니다.

국정원이 오늘 국회 정보위에 보고한 내용을 먼저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남 암살은 김정은에 의해 조직적으로 전개된 '국가 테러'라고 국가정보원이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그 근거로, 북한 국적 용의자 8명의 구성이 국가안전보위성 4명, 외무성 2명, 고려항공 1명 내각 직속 신광무역 1명인 점을 제시했습니다.

<녹취> 이철우(국회 정보위원장) : "(북한) 국가보위성과 외무성이 직접 주도한 그런 테러 사건이기 때문에, 국가에서 주도한 테러 사건이라고 (국정원은) 규정했습니다."

8명 중 4명은 2명 씩 2개의 암살조로 나뉘어, 1조는 베트남 여성을 2조는 인도네이사 여성을 포섭했으며, 따로 활동하다가 말레이시아에서 합류해 지난 13일 암살을 감행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습니다.

나머지 4명은 지원조로, 김정남의 동향을 추적하고, 암살조를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정은 정권이 함구하고 있지만, 김정남 피살 소식이 해외 요원과 일반 간부들 사이에 퍼지고 있다고 국정원은 전했습니다.

<녹취>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의원/정보위 간사) : "김정남의 존재를 처음 알아서 충격이란 반응부터, (최고존엄의 형제가) 단 몇백 불에 암살돼 땅바닥에 구겨진 한심한 사태가 발생했다는 반응까지 (다양합니다.)"

국정원은 김정남 피살 소식의 확산은 북한 체제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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