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홍 가택 연금·보위성 간부 5명 총살”

입력 2017.02.27 (23:16) 수정 2017.02.27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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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정원은 또 김정은 정권의 핵심 실세였다가 갑자기 사라진 북한 김원홍 국가보위상이 가택연금중이고 보위성의 차관급 간부 5명이 총살됐다고 보고했습니다.

계속해서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의 저승사자'라 불리며 숙청을 주도하다 지난달 말 전격 해임된 김원홍 전 국가보위상이 현재 가택 연금중이라고 국정원은 밝혔습니다.

김정은에게 허위 보고를 했다는 이유입니다.

김원홍은 지난달 말까지 노동당 권력핵심 부서인 조직지도부의 조사를 받은 뒤 연금됐고, 계급도 강등됐습니다.

우리나라 차관급인 보위성의 고위 간부 5명은 이 사건에 연루돼 고사총으로 총살됐습니다.

<녹취> 이철우(국회 정보위원장) : "(보위성에 있던) 김정일 동상을 다른 데로 옮겼다, 그만큼 보위성에 대해서는 처벌을 강화했다."

당 간부를 죄 없이 고문하는 등 권력을 남용했다는 게 표면적인 숙청 이유지만, 북한 내부 권력기관끼리의 알력 다툼 결과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 사건 이후 보위성 대신 노동당 조직지도부가 실권 부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보위성 요원들이 김정남 암살에 적극 가담해 상황 반전을 시도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 주민들의 동요 조짐도 감지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녹취> 김병기(국회 정보위 간사/민주당) : "(체제 비방 낙서가) 직장, 학교, 핵심 군부대에서 발견되고 우상화물 훼손 사건이 빈발하는 등…."

국정원은 또 지난 19일 중국의 북한산 석탄 수입 중단 조치로 북한의 외화수입이 23%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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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27 23:19:00
    • 수정2017-02-27 23: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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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은 또 김정은 정권의 핵심 실세였다가 갑자기 사라진 북한 김원홍 국가보위상이 가택연금중이고 보위성의 차관급 간부 5명이 총살됐다고 보고했습니다.

계속해서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의 저승사자'라 불리며 숙청을 주도하다 지난달 말 전격 해임된 김원홍 전 국가보위상이 현재 가택 연금중이라고 국정원은 밝혔습니다.

김정은에게 허위 보고를 했다는 이유입니다.

김원홍은 지난달 말까지 노동당 권력핵심 부서인 조직지도부의 조사를 받은 뒤 연금됐고, 계급도 강등됐습니다.

우리나라 차관급인 보위성의 고위 간부 5명은 이 사건에 연루돼 고사총으로 총살됐습니다.

<녹취> 이철우(국회 정보위원장) : "(보위성에 있던) 김정일 동상을 다른 데로 옮겼다, 그만큼 보위성에 대해서는 처벌을 강화했다."

당 간부를 죄 없이 고문하는 등 권력을 남용했다는 게 표면적인 숙청 이유지만, 북한 내부 권력기관끼리의 알력 다툼 결과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 사건 이후 보위성 대신 노동당 조직지도부가 실권 부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보위성 요원들이 김정남 암살에 적극 가담해 상황 반전을 시도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 주민들의 동요 조짐도 감지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녹취> 김병기(국회 정보위 간사/민주당) : "(체제 비방 낙서가) 직장, 학교, 핵심 군부대에서 발견되고 우상화물 훼손 사건이 빈발하는 등…."

국정원은 또 지난 19일 중국의 북한산 석탄 수입 중단 조치로 북한의 외화수입이 23%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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