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美 관세 부과하면 북미자유무역협정 재협상 중단”

입력 2017.02.28 (06:37) 수정 2017.02.28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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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정부가 미국이 멕시코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 재협상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데폰소 과하르도 멕시코 경제부 장관은 미국언론과의 대담에서 "미국이 멕시코 국경을 넘어온 제품에 관세와 할당량 부과를 고집한다면 멕시코는 협상장에서 나올 것"이라며 "나프타가 폐기되더라도 멕시코에 절대적인 위기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런 자신의 언급은 멕시코가 나프타 폐기를 모색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과하르도 장관의 이번 언급은 미국에만 유리한 나프타 재협상에 들러리를 서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혀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과하르도 장관은 지난달 나프타 재협상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면 탈퇴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적이 있다.

북미자유무역협정, 나프타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세 나라가 무관세 등 광범위한 자유무역을 추진하기 위해 1992년 체결해 94년부터 발효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부터 관세 부과 등을 통해 미국 일자리 보호에 유리하도록 나프타를 손질하겠다고 공언해왔다.

멕시코 정부는 오는 6월부터 나프타 재협상이 공식 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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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 “美 관세 부과하면 북미자유무역협정 재협상 중단”
    • 입력 2017-02-28 06:37:45
    • 수정2017-02-28 06:56:52
    국제
멕시코 정부가 미국이 멕시코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 재협상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데폰소 과하르도 멕시코 경제부 장관은 미국언론과의 대담에서 "미국이 멕시코 국경을 넘어온 제품에 관세와 할당량 부과를 고집한다면 멕시코는 협상장에서 나올 것"이라며 "나프타가 폐기되더라도 멕시코에 절대적인 위기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런 자신의 언급은 멕시코가 나프타 폐기를 모색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과하르도 장관의 이번 언급은 미국에만 유리한 나프타 재협상에 들러리를 서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혀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과하르도 장관은 지난달 나프타 재협상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면 탈퇴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적이 있다.

북미자유무역협정, 나프타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세 나라가 무관세 등 광범위한 자유무역을 추진하기 위해 1992년 체결해 94년부터 발효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부터 관세 부과 등을 통해 미국 일자리 보호에 유리하도록 나프타를 손질하겠다고 공언해왔다.

멕시코 정부는 오는 6월부터 나프타 재협상이 공식 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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