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치범 대상 화확무기 생체실험”

입력 2017.02.28 (06:37) 수정 2017.02.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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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남 암살 사건에 맹독성 신경작용제 VX가 사용된 사실이 공식 확인되면서 북한이 화학무기 개발을 위해 생체실험을 했다는 주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가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북한 전문 사이트 '38노스'는 2013년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탈북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북한이 정치범들을 상대로 화학무기 개발을 위한 생체실험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조셉 버뮤데즈(2013년) : "(한 탈북자는)생체실험이 서쪽 해안의 섬에서 행해졌다는 말을 들었고, 또다른 탈북자는 평양 북쪽의 실험실에서 이뤄졌다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영국 BBC도 2004년 방영한 다큐멘터리에서 정치범 수용소 간부 출신인 탈북민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이 화학무기 생체실험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권혁(전 22호 수용소 수석 간수) : "가족을 실험하는 걸 내가 봤어요. 내가 본 거는.. (실험에) 들어가기 전까지 신체검사 100% 다 해요."

특히 BBC는 화학무기 실험 관련 서류도 공개했습니다.

'이관서'라는 제목의 이 서류에는 정치범 수용소를 관장하는 국가안전보위부의 직인과 "화학 무기 실험에 필요한 인체 실험용" 이란 문구가 선명합니다.

<녹취> 김상훈(북한 인권운동가) : "희생자들 이름과 (생체실험대상으로) 지목된 이유, 실험장소와 방법도 기록돼 있죠."

김정남 암살사건을 계기로 북한의 화학무기 개발과 관련한 인권유린 실태도 국제 사회에서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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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정치범 대상 화확무기 생체실험”
    • 입력 2017-02-28 06:38:54
    • 수정2017-02-28 07: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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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남 암살 사건에 맹독성 신경작용제 VX가 사용된 사실이 공식 확인되면서 북한이 화학무기 개발을 위해 생체실험을 했다는 주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가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북한 전문 사이트 '38노스'는 2013년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탈북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북한이 정치범들을 상대로 화학무기 개발을 위한 생체실험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조셉 버뮤데즈(2013년) : "(한 탈북자는)생체실험이 서쪽 해안의 섬에서 행해졌다는 말을 들었고, 또다른 탈북자는 평양 북쪽의 실험실에서 이뤄졌다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영국 BBC도 2004년 방영한 다큐멘터리에서 정치범 수용소 간부 출신인 탈북민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이 화학무기 생체실험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권혁(전 22호 수용소 수석 간수) : "가족을 실험하는 걸 내가 봤어요. 내가 본 거는.. (실험에) 들어가기 전까지 신체검사 100% 다 해요."

특히 BBC는 화학무기 실험 관련 서류도 공개했습니다.

'이관서'라는 제목의 이 서류에는 정치범 수용소를 관장하는 국가안전보위부의 직인과 "화학 무기 실험에 필요한 인체 실험용" 이란 문구가 선명합니다.

<녹취> 김상훈(북한 인권운동가) : "희생자들 이름과 (생체실험대상으로) 지목된 이유, 실험장소와 방법도 기록돼 있죠."

김정남 암살사건을 계기로 북한의 화학무기 개발과 관련한 인권유린 실태도 국제 사회에서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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