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험담해”…코치 폭행에 고교선수 뇌 수술
입력 2017.02.28 (06:51)
수정 2017.02.28 (07: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운동부 학생이 코치로부터 얼차려를 받던 중 폭행을 당해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험담을 했다는게 이유였는데 사건의 전말을 정새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토요일 오전 서울 한 고등학교 핸드볼부 학생 6명이 코치인 32살 최 모 씨로부터 느닷없이 얼차려를 받았습니다.
하루 전 학생들끼리 샤워를 하면서 자신과 전임 코치를 험담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얼차려는 한 시간 가까이 계속됐고, 이를 견디지 못한 18살 이 모 군이 넘어지자 코치 최 씨는 이 군의 배와 머리를 여러 차례 때렸습니다.
머리를 맞은 이 군은 정신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경찰은 코치 최 씨가 쓰러진 이 군을 한 시간 넘게 지켜보다 상황이 심각함을 깨닫고서야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성북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 "쓰러져 가지고 바로 그 휴게실이 있더라고요. 휴게실로 옮겼죠."
학교에서 이 곳 병원까지는 차로 20분 정도가 걸립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 군은 정신을 잃은지 두 시간이 훨씬 넘어서야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이 군은 두 차례 뇌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피해 학생 가족(음성변조) : "(학교 측에서) 상황을 감지하고 이리로 오시라고 병원에. 큰 일 아니라고. 그러고서 그 친구(코치)가 와가지고 애엄마한테 무릎 꿇고 사과를 하더래. 조금만 신경을 써가지고 이렇게 해줬다면..."
가족들은 이 군의 장래희망이 교사가 돼서 학생들에게 체육을 가르치는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운동부 학생이 코치로부터 얼차려를 받던 중 폭행을 당해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험담을 했다는게 이유였는데 사건의 전말을 정새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토요일 오전 서울 한 고등학교 핸드볼부 학생 6명이 코치인 32살 최 모 씨로부터 느닷없이 얼차려를 받았습니다.
하루 전 학생들끼리 샤워를 하면서 자신과 전임 코치를 험담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얼차려는 한 시간 가까이 계속됐고, 이를 견디지 못한 18살 이 모 군이 넘어지자 코치 최 씨는 이 군의 배와 머리를 여러 차례 때렸습니다.
머리를 맞은 이 군은 정신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경찰은 코치 최 씨가 쓰러진 이 군을 한 시간 넘게 지켜보다 상황이 심각함을 깨닫고서야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성북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 "쓰러져 가지고 바로 그 휴게실이 있더라고요. 휴게실로 옮겼죠."
학교에서 이 곳 병원까지는 차로 20분 정도가 걸립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 군은 정신을 잃은지 두 시간이 훨씬 넘어서야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이 군은 두 차례 뇌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피해 학생 가족(음성변조) : "(학교 측에서) 상황을 감지하고 이리로 오시라고 병원에. 큰 일 아니라고. 그러고서 그 친구(코치)가 와가지고 애엄마한테 무릎 꿇고 사과를 하더래. 조금만 신경을 써가지고 이렇게 해줬다면..."
가족들은 이 군의 장래희망이 교사가 돼서 학생들에게 체육을 가르치는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왜 험담해”…코치 폭행에 고교선수 뇌 수술
-
- 입력 2017-02-28 06:52:31
- 수정2017-02-28 07:00:21
<앵커 멘트>
운동부 학생이 코치로부터 얼차려를 받던 중 폭행을 당해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험담을 했다는게 이유였는데 사건의 전말을 정새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토요일 오전 서울 한 고등학교 핸드볼부 학생 6명이 코치인 32살 최 모 씨로부터 느닷없이 얼차려를 받았습니다.
하루 전 학생들끼리 샤워를 하면서 자신과 전임 코치를 험담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얼차려는 한 시간 가까이 계속됐고, 이를 견디지 못한 18살 이 모 군이 넘어지자 코치 최 씨는 이 군의 배와 머리를 여러 차례 때렸습니다.
머리를 맞은 이 군은 정신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경찰은 코치 최 씨가 쓰러진 이 군을 한 시간 넘게 지켜보다 상황이 심각함을 깨닫고서야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성북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 "쓰러져 가지고 바로 그 휴게실이 있더라고요. 휴게실로 옮겼죠."
학교에서 이 곳 병원까지는 차로 20분 정도가 걸립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 군은 정신을 잃은지 두 시간이 훨씬 넘어서야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이 군은 두 차례 뇌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피해 학생 가족(음성변조) : "(학교 측에서) 상황을 감지하고 이리로 오시라고 병원에. 큰 일 아니라고. 그러고서 그 친구(코치)가 와가지고 애엄마한테 무릎 꿇고 사과를 하더래. 조금만 신경을 써가지고 이렇게 해줬다면..."
가족들은 이 군의 장래희망이 교사가 돼서 학생들에게 체육을 가르치는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운동부 학생이 코치로부터 얼차려를 받던 중 폭행을 당해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험담을 했다는게 이유였는데 사건의 전말을 정새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토요일 오전 서울 한 고등학교 핸드볼부 학생 6명이 코치인 32살 최 모 씨로부터 느닷없이 얼차려를 받았습니다.
하루 전 학생들끼리 샤워를 하면서 자신과 전임 코치를 험담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얼차려는 한 시간 가까이 계속됐고, 이를 견디지 못한 18살 이 모 군이 넘어지자 코치 최 씨는 이 군의 배와 머리를 여러 차례 때렸습니다.
머리를 맞은 이 군은 정신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경찰은 코치 최 씨가 쓰러진 이 군을 한 시간 넘게 지켜보다 상황이 심각함을 깨닫고서야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성북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 "쓰러져 가지고 바로 그 휴게실이 있더라고요. 휴게실로 옮겼죠."
학교에서 이 곳 병원까지는 차로 20분 정도가 걸립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 군은 정신을 잃은지 두 시간이 훨씬 넘어서야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이 군은 두 차례 뇌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피해 학생 가족(음성변조) : "(학교 측에서) 상황을 감지하고 이리로 오시라고 병원에. 큰 일 아니라고. 그러고서 그 친구(코치)가 와가지고 애엄마한테 무릎 꿇고 사과를 하더래. 조금만 신경을 써가지고 이렇게 해줬다면..."
가족들은 이 군의 장래희망이 교사가 돼서 학생들에게 체육을 가르치는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
-
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정새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