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보위성·외무성 가담…국가 주도 테러”

입력 2017.02.28 (07:05) 수정 2017.02.2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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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남 독살은 북한 김정은 정권이 국가 차원에서 직접 주도한 테러라고, 국가정보원이 규정했습니다.

이번 암살에 북한 보위성과 외무성 요원들이 상당수 가담했다고도 밝혔습니다.

국정원이 국회 정보위에 보고한 내용, 먼저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남 암살은 김정은에 의해 조직적으로 전개된 '국가 테러'라고 국가정보원이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그 근거로, 북한 국적 용의자 8명의 구성이 국가안전보위성 4명, 외무성 2명, 고려항공 1명 내각 직속 신광무역 1명인 점을 제시했습니다.

<녹취> 이철우(국회 정보위원장) : "(북한) 국가보위성과 외무성이 직접 주도한 그런 테러 사건이기 때문에, 국가에서 주도한 테러 사건이라고 (국정원은) 규정했습니다."

8명 중 4명은 2명 씩 2개의 암살조로 나뉘어, 1조는 베트남 여성을 2조는 인도네이사 여성을 포섭했으며, 따로 활동하다가 말레이시아에서 합류해 지난 13일 암살을 감행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습니다.

나머지 4명은 지원조로, 김정남의 동향을 추적하고, 암살조를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정은 정권이 함구하고 있지만, 김정남 피살 소식이 해외 요원과 일반 간부들 사이에 퍼지고 있다고 국정원은 전했습니다.

<녹취> 김병기(국회 정보위 민주당 간사) : "김정남의 존재를 처음 알아서 충격이란 반응부터, (최고존엄의 형제가) 단 몇백 불에 암살돼 땅바닥에 구겨진 한심한 사태가 발생했다는 반응까지 (다양합니다.)"

국정원은 김정남 피살 소식의 확산은 북한 체제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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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28 07:09:28
    • 수정2017-02-28 08: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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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독살은 북한 김정은 정권이 국가 차원에서 직접 주도한 테러라고, 국가정보원이 규정했습니다.

이번 암살에 북한 보위성과 외무성 요원들이 상당수 가담했다고도 밝혔습니다.

국정원이 국회 정보위에 보고한 내용, 먼저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남 암살은 김정은에 의해 조직적으로 전개된 '국가 테러'라고 국가정보원이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그 근거로, 북한 국적 용의자 8명의 구성이 국가안전보위성 4명, 외무성 2명, 고려항공 1명 내각 직속 신광무역 1명인 점을 제시했습니다.

<녹취> 이철우(국회 정보위원장) : "(북한) 국가보위성과 외무성이 직접 주도한 그런 테러 사건이기 때문에, 국가에서 주도한 테러 사건이라고 (국정원은) 규정했습니다."

8명 중 4명은 2명 씩 2개의 암살조로 나뉘어, 1조는 베트남 여성을 2조는 인도네이사 여성을 포섭했으며, 따로 활동하다가 말레이시아에서 합류해 지난 13일 암살을 감행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습니다.

나머지 4명은 지원조로, 김정남의 동향을 추적하고, 암살조를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정은 정권이 함구하고 있지만, 김정남 피살 소식이 해외 요원과 일반 간부들 사이에 퍼지고 있다고 국정원은 전했습니다.

<녹취> 김병기(국회 정보위 민주당 간사) : "김정남의 존재를 처음 알아서 충격이란 반응부터, (최고존엄의 형제가) 단 몇백 불에 암살돼 땅바닥에 구겨진 한심한 사태가 발생했다는 반응까지 (다양합니다.)"

국정원은 김정남 피살 소식의 확산은 북한 체제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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