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美 기준금리 인상해도 한은이 바로 올리지 않을 것”

입력 2017.02.28 (13:35) 수정 2017.02.2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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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정책금리를 올리더라도 한국은행이 곧바로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열 총재는 오늘(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한국은행도 즉각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냐"는 자유한국당 김광림 의원 질문에 "기계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아니라 상황에 맞게 운용하겠다"며 "금리 정책의 원칙은 경제 상황에 맞게 완화적으로 운용한다는 것인데 완화라는 것이 곧 (기준금리) 인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이 총재는 또 오는 4월 미국이 우리나라를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가능성은 낮지만 배제하지는 않는다"며 "환율조작국 지정에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갖고 있고 현재로써는 그런 상황이 오지 않게 대응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어 "실무단계에서 우리 입장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주열 총재는 아울러 일각에서 제기된 스테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일어나는 스테그플레이션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거듭 일축했다.

이주열 총재는 이와 함께 우리나라 경제가 올해 2.5% 성장률을 달성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성장 전망이 기관보다 다르고 대외여건 변화를 어떻게 상정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이용 가능한 데이터로 2.5%(전망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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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28 13:35:40
    • 수정2017-02-28 13:37:04
    경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정책금리를 올리더라도 한국은행이 곧바로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열 총재는 오늘(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한국은행도 즉각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냐"는 자유한국당 김광림 의원 질문에 "기계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아니라 상황에 맞게 운용하겠다"며 "금리 정책의 원칙은 경제 상황에 맞게 완화적으로 운용한다는 것인데 완화라는 것이 곧 (기준금리) 인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이 총재는 또 오는 4월 미국이 우리나라를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가능성은 낮지만 배제하지는 않는다"며 "환율조작국 지정에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갖고 있고 현재로써는 그런 상황이 오지 않게 대응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어 "실무단계에서 우리 입장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주열 총재는 아울러 일각에서 제기된 스테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일어나는 스테그플레이션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거듭 일축했다.

이주열 총재는 이와 함께 우리나라 경제가 올해 2.5% 성장률을 달성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성장 전망이 기관보다 다르고 대외여건 변화를 어떻게 상정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이용 가능한 데이터로 2.5%(전망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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