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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사교육 노후에 ‘독’…대학까지 양육비 4억 육박”
입력 2017.02.28 (17:20) 수정 2017.02.28 (17:27) 경제
자녀 1명당 대학졸업 때까지 들어가는 양육비가 사교육비 때문에 4억 원에 육박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사교육을 최대 수준으로 하느냐 최소 수준으로 하느냐에 따라 1명당 대학까지 교육비가 1억∼3억 원에 달해 최소와 최대 격차가 2억 원이 넘었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오늘(28일) '행복리포트 34호'에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2년 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해 양육비를 추산한 결과, 3억 9천670만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2012년 당시 기준으로 자녀 1명당 대학졸업 때 22년간 들어간 양육비 3억 896만 원은 3년 전의 2009년의 2억 6천204만 원과 비교해 14.12%(3천700만 원) 늘어났다.

김진웅 100세시대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자녀 양육에 이처럼 큰 비용이 들어가는 이유로 "먹이고 입히는 데에도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지만, 각종 학원에 대학등록금 등 교육비가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치원부터 대학교 졸업 때까지 자녀 1명당 교육비를 공교육 중심으로 최대한 적은 비용을 사용하는 경우와 영어유치원부터 사립초등학교를 거쳐 특목고까지 최상의 지원을 하는 경우로 비교해 제시했다.
자녀 1명당 교육에 들어가는 최소 예산은 대학까지 3천800만 원에 불과했다. 사교육을 전혀 하지 않는 예외적인 경우다.

김 연구원은 "사교육을 전혀 받지 않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최소한으로 가정해보면 아무리 못해도 약 9천만 원, 1억 원에 가까운 예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고 수준의 공(학교)교육과 사교육을 시킨다면 자녀교육 예산은 3억 원이 넘는 수준으로 크게 늘어난다. 일반 가정에서 사교육 수준에 따라 최대 3억 1천400만 원, 최소 1억 원으로 격차가 2억 원 이상 나는 셈이다.

100세시대연구소는 많은 부모가 노후준비를 제대로 못 하는 이유로 자녀교육을 꼽았다. 자녀교육을 노후준비보다 우선한 결과인 셈이다.

연구소는 부모의 불안한 노후생활은 결국 자녀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노후준비가 결코 자녀교육보다 덜 중요한 사항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재무설계 관점에서 보면 자녀교육과 자신의 노후준비는 동등한 가치를 가진다"면서 "만약 중산층 이상의 가구가 자녀교육 때문에 노후준비를 못 하고 있다면 자녀교육에 과소비하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 “무리한 사교육 노후에 ‘독’…대학까지 양육비 4억 육박”
    • 입력 2017-02-28 17:20:54
    • 수정2017-02-28 17:27:52
    경제
자녀 1명당 대학졸업 때까지 들어가는 양육비가 사교육비 때문에 4억 원에 육박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사교육을 최대 수준으로 하느냐 최소 수준으로 하느냐에 따라 1명당 대학까지 교육비가 1억∼3억 원에 달해 최소와 최대 격차가 2억 원이 넘었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오늘(28일) '행복리포트 34호'에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2년 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해 양육비를 추산한 결과, 3억 9천670만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2012년 당시 기준으로 자녀 1명당 대학졸업 때 22년간 들어간 양육비 3억 896만 원은 3년 전의 2009년의 2억 6천204만 원과 비교해 14.12%(3천700만 원) 늘어났다.

김진웅 100세시대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자녀 양육에 이처럼 큰 비용이 들어가는 이유로 "먹이고 입히는 데에도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지만, 각종 학원에 대학등록금 등 교육비가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치원부터 대학교 졸업 때까지 자녀 1명당 교육비를 공교육 중심으로 최대한 적은 비용을 사용하는 경우와 영어유치원부터 사립초등학교를 거쳐 특목고까지 최상의 지원을 하는 경우로 비교해 제시했다.
자녀 1명당 교육에 들어가는 최소 예산은 대학까지 3천800만 원에 불과했다. 사교육을 전혀 하지 않는 예외적인 경우다.

김 연구원은 "사교육을 전혀 받지 않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최소한으로 가정해보면 아무리 못해도 약 9천만 원, 1억 원에 가까운 예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고 수준의 공(학교)교육과 사교육을 시킨다면 자녀교육 예산은 3억 원이 넘는 수준으로 크게 늘어난다. 일반 가정에서 사교육 수준에 따라 최대 3억 1천400만 원, 최소 1억 원으로 격차가 2억 원 이상 나는 셈이다.

100세시대연구소는 많은 부모가 노후준비를 제대로 못 하는 이유로 자녀교육을 꼽았다. 자녀교육을 노후준비보다 우선한 결과인 셈이다.

연구소는 부모의 불안한 노후생활은 결국 자녀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노후준비가 결코 자녀교육보다 덜 중요한 사항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재무설계 관점에서 보면 자녀교육과 자신의 노후준비는 동등한 가치를 가진다"면서 "만약 중산층 이상의 가구가 자녀교육 때문에 노후준비를 못 하고 있다면 자녀교육에 과소비하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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