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무성 부상 방중…北·中 관계 개선 모색?

입력 2017.02.28 (19:06) 수정 2017.02.2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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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외무성 부상인 리길성이 오늘, 중국 정부의 초청으로 베이징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북한산 석탄수입중단과 김정남 피살 사건 등으로 궁지에 몰린 북한이 중국측에 손을 벌리기위한 목적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외무성 부상인 리길성이 오늘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지난해 5월, 북한의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이 방중한 지 9개월 만입니다.

리 부상은 도착하자 마자 중국 정부가 제공한 차량을 타고 곧바로 조어대로 향했습니다.

리 부상은 조어대에서 중국 외교부 고위 관계자와 만나, 양국 공통 관심사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리 부상이 왕이 부장과 만날 것이라고 공개했습니다.

<인터뷰> 겅솽(中 외교부 대변인) : "왕이 외교부장이 리길성 외무성 부상과 만나 북중 관계와 국제 공통 관심사, 지역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입니다."

베이징 외교가는 리길성 부상의 방중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와 중국의 북한산 석탄 수입 중단, 김정남 피살 사건으로 북중 관계가 극도로 냉각돼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리 부상은 이번 방중을 통해 북한 최고위층의 의중을 전달하고 관계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사드 부지 발표 직후 방중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점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중국이 한미 군사적 압박 구도에 맞서기 위해 북한을 끌어들여 전략적 연대를 대외적으로 과시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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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외무성 부상 방중…北·中 관계 개선 모색?
    • 입력 2017-02-28 19:08:44
    • 수정2017-02-28 19: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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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외무성 부상인 리길성이 오늘, 중국 정부의 초청으로 베이징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북한산 석탄수입중단과 김정남 피살 사건 등으로 궁지에 몰린 북한이 중국측에 손을 벌리기위한 목적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외무성 부상인 리길성이 오늘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지난해 5월, 북한의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이 방중한 지 9개월 만입니다.

리 부상은 도착하자 마자 중국 정부가 제공한 차량을 타고 곧바로 조어대로 향했습니다.

리 부상은 조어대에서 중국 외교부 고위 관계자와 만나, 양국 공통 관심사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리 부상이 왕이 부장과 만날 것이라고 공개했습니다.

<인터뷰> 겅솽(中 외교부 대변인) : "왕이 외교부장이 리길성 외무성 부상과 만나 북중 관계와 국제 공통 관심사, 지역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입니다."

베이징 외교가는 리길성 부상의 방중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와 중국의 북한산 석탄 수입 중단, 김정남 피살 사건으로 북중 관계가 극도로 냉각돼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리 부상은 이번 방중을 통해 북한 최고위층의 의중을 전달하고 관계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사드 부지 발표 직후 방중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점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중국이 한미 군사적 압박 구도에 맞서기 위해 북한을 끌어들여 전략적 연대를 대외적으로 과시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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