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아픔…영화로 기억하는 ‘위안부’

입력 2017.02.28 (19:27) 수정 2017.02.2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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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동원된 20만 명의 위안부,

수십년간 일본 정부는 이 역사를 회피하는 데만 급급했는데요.

끝나지 않은 아픔,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3.1절을 앞두고 영화로 개봉됩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우리가 어디로 가는 건데?"

15살 꽃다운 나이에 일본군에 끌려가는 두 소녀.

부잣집과 가난한 집에서 서로 다른 운명으로 태어났지만, 위안소에서 같은 비극을 살아가게 됩니다.

버틸 수 있는 힘은 따뜻한 우정.

<녹취> "니가 기억해야돼, 꼭..."

가슴 시리면서도 아름다운 소녀들의 연대가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인터뷰> 김향기(배우) : "오히려 담담하게 그래서 더 가슴시리게 표현을 해주신 것 같아요."

KBS 드라마로 먼저 세상에 나왔던 <눈길>은 사흘만에 3억 원이라는 시민 모금을 달성하며 영화로 제작됐습니다.

<인터뷰> 권연정(시민 투자자) : "감동을 굉장히 많이 받았고 투자를 함으로써 제가 참여할 수 있는 작은 부분이 있겠다..."

정부의 사과를 받아내기 위해 일본을 찾은 길원옥 할머니는, 극우단체의 욕설이 쏟아지는 와중에도 그날의 증언을 멈추지 않습니다.

<녹취> 길원옥(위안부 피해 할머니) "13살 어린 나이로 견디기 너무 힘들어 엄마, 엄마 소리쳤습니다..."

캐나다 여성 감독이 한국과 중국, 필리핀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을 6년 동안 촬영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위안부 피해자는 모두 20만여 명.

이들의 아픔이 영화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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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나지 않은 아픔…영화로 기억하는 ‘위안부’
    • 입력 2017-02-28 19:30:39
    • 수정2017-02-28 19: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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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동원된 20만 명의 위안부,

수십년간 일본 정부는 이 역사를 회피하는 데만 급급했는데요.

끝나지 않은 아픔,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3.1절을 앞두고 영화로 개봉됩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우리가 어디로 가는 건데?"

15살 꽃다운 나이에 일본군에 끌려가는 두 소녀.

부잣집과 가난한 집에서 서로 다른 운명으로 태어났지만, 위안소에서 같은 비극을 살아가게 됩니다.

버틸 수 있는 힘은 따뜻한 우정.

<녹취> "니가 기억해야돼, 꼭..."

가슴 시리면서도 아름다운 소녀들의 연대가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인터뷰> 김향기(배우) : "오히려 담담하게 그래서 더 가슴시리게 표현을 해주신 것 같아요."

KBS 드라마로 먼저 세상에 나왔던 <눈길>은 사흘만에 3억 원이라는 시민 모금을 달성하며 영화로 제작됐습니다.

<인터뷰> 권연정(시민 투자자) : "감동을 굉장히 많이 받았고 투자를 함으로써 제가 참여할 수 있는 작은 부분이 있겠다..."

정부의 사과를 받아내기 위해 일본을 찾은 길원옥 할머니는, 극우단체의 욕설이 쏟아지는 와중에도 그날의 증언을 멈추지 않습니다.

<녹취> 길원옥(위안부 피해 할머니) "13살 어린 나이로 견디기 너무 힘들어 엄마, 엄마 소리쳤습니다..."

캐나다 여성 감독이 한국과 중국, 필리핀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을 6년 동안 촬영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위안부 피해자는 모두 20만여 명.

이들의 아픔이 영화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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