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첫 반덤핑관세 확정…통상압박 신호탄?

입력 2017.03.03 (06:35) 수정 2017.03.03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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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국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 판정이 나왔습니다.

한미 FTA에 대한 재검토 가능성을 시사하는 무역대표부 보고서도 나오는 등 트럼프 정부의 통상 압박이 하나 둘 현실로 나타나는 기류입니다.

송형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파이프를 만드는 데 첨가하거나 용접봉 원료로 쓰는 인동.

연간 40~50억 원 어치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 상무부가 이 인동에 대해 8%대 반덤핑 관세 판정을 내렸습니다.

지난해 10월 예비판정 때보다 2배 이상, 무거운 세율입니다.

<녹취> 인동 수출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많이 (관세율이) 올라가지고요, 많이 당황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상무부 차원의 첫 반덤핑 관세 확정 판정으로, 다음 달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의 산업 피해 여부에 대한 최종 판정만 남겨두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1월 말에는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 1위의 한국산 가소제에, 지난달엔 한국산 합성 고무에 잇달아 반덤핑관세 예비 판정을 내린 데 이은 조처입니다.

예비 조사가 지난 정권에서 시작됐다지만, 트럼프 정부의 강한 무역 규제의 신호탄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인터뷰> 변종만(NH투자증권 연구위원) : "산업보호 정책으로 관세를 활용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전부터 예견됐던 부분들이고요. 이런 사항들이 행정명령 등을 통해서 실현되고 있다고 보입니다."

한국은 미국 시장에서 반덤핑 조사 건수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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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정부, 첫 반덤핑관세 확정…통상압박 신호탄?
    • 입력 2017-03-03 06:40:42
    • 수정2017-03-03 07: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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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국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 판정이 나왔습니다.

한미 FTA에 대한 재검토 가능성을 시사하는 무역대표부 보고서도 나오는 등 트럼프 정부의 통상 압박이 하나 둘 현실로 나타나는 기류입니다.

송형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파이프를 만드는 데 첨가하거나 용접봉 원료로 쓰는 인동.

연간 40~50억 원 어치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 상무부가 이 인동에 대해 8%대 반덤핑 관세 판정을 내렸습니다.

지난해 10월 예비판정 때보다 2배 이상, 무거운 세율입니다.

<녹취> 인동 수출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많이 (관세율이) 올라가지고요, 많이 당황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상무부 차원의 첫 반덤핑 관세 확정 판정으로, 다음 달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의 산업 피해 여부에 대한 최종 판정만 남겨두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1월 말에는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 1위의 한국산 가소제에, 지난달엔 한국산 합성 고무에 잇달아 반덤핑관세 예비 판정을 내린 데 이은 조처입니다.

예비 조사가 지난 정권에서 시작됐다지만, 트럼프 정부의 강한 무역 규제의 신호탄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인터뷰> 변종만(NH투자증권 연구위원) : "산업보호 정책으로 관세를 활용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전부터 예견됐던 부분들이고요. 이런 사항들이 행정명령 등을 통해서 실현되고 있다고 보입니다."

한국은 미국 시장에서 반덤핑 조사 건수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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