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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도어 고장 30%…‘센서 이상’ 탓
입력 2017.03.06 (06:46) 수정 2017.03.06 (07:45)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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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하철역에 승객이 타고 내릴 때 안전을 위해 스크린 도어를 설치했는데,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스크린 도어와 전동차 문 사이에 사람이 꼈을 때 감지를 못해서 사고가 나는데, 왜 그런 건지, 해결책은 없는지

이지윤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출근하던 30대 회사원이 스크린도어와 전동차 사이에 끼어 숨졌습니다.

다른 30대 남성도 비슷한 사고로 크게 다쳤습니다.

스크린도어와 전동차 사이에 사람이 꼈는데, 센서가 이를 감지하지 못해 일어난 사고입니다.

현재 대부분 스크린 도어는 적외선 센서를 씁니다.

<녹취> 스크린도어 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먼지나 날씨나 환경에 굉장히 취약한 제품이에요. 제품 자체는 이상만 없다면 그거 자체도 좋은 제품인데 (철도에) 취약한 것을 쓰고 있었다는 것.."

실제로 스크린도어 고장의 30%가 이 센서 때문입니다.

지난해 구의역에서도 이 장애물검지센서를 수리하던 정비업체 직원이 열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그래서 2년 전 만들어진 한국철도표준규격에는 센서를 한가지만 설치하지 말고 복수로 설치하라는, 이른바 '다중화' 규정이 들어갔습니다.

최근 센서를 교체한 역사입니다.

<녹취> "완전히 다르네요. 훨씬 크네. 좋아진 것 같다."

레이저 센서인데, 먼지 등에 의한 오작동 확률이 기존 센서보다 낮습니다.

적외선 센서보다 성능이 좋다고는 하지만 역시 설치된 센서는 한 종류 뿐입니다.

<녹취>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 : "(다중화란) 여러 개를 설치하는 그런 개념이 아니거든요. 하나를 가지고도 여러 측면에서 감지를 해가지고 사고가 안 나게끔 하는..."

잘못 작동하거나 고장나면 대체할 센서가 없는 건 여전합니다.

<인터뷰> 심규형(인천대학교 안전공학과) : "안전이라는 것은 만에 하나, 하나의 장치가 안됐을 때 다른 하나가 감지를 해서 어떤 한 사람이라도 재해가 발생하지 않게끔 다중 시스템으로 해주는 게 원칙적으로 맞다는 얘기입니다."

서울시는 내년까지 역사 288곳의 센서를 레이저 센서 한 종류로 교체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 스크린도어 고장 30%…‘센서 이상’ 탓
    • 입력 2017-03-06 06:49:09
    • 수정2017-03-06 07:45:5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지하철역에 승객이 타고 내릴 때 안전을 위해 스크린 도어를 설치했는데,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스크린 도어와 전동차 문 사이에 사람이 꼈을 때 감지를 못해서 사고가 나는데, 왜 그런 건지, 해결책은 없는지

이지윤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출근하던 30대 회사원이 스크린도어와 전동차 사이에 끼어 숨졌습니다.

다른 30대 남성도 비슷한 사고로 크게 다쳤습니다.

스크린도어와 전동차 사이에 사람이 꼈는데, 센서가 이를 감지하지 못해 일어난 사고입니다.

현재 대부분 스크린 도어는 적외선 센서를 씁니다.

<녹취> 스크린도어 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먼지나 날씨나 환경에 굉장히 취약한 제품이에요. 제품 자체는 이상만 없다면 그거 자체도 좋은 제품인데 (철도에) 취약한 것을 쓰고 있었다는 것.."

실제로 스크린도어 고장의 30%가 이 센서 때문입니다.

지난해 구의역에서도 이 장애물검지센서를 수리하던 정비업체 직원이 열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그래서 2년 전 만들어진 한국철도표준규격에는 센서를 한가지만 설치하지 말고 복수로 설치하라는, 이른바 '다중화' 규정이 들어갔습니다.

최근 센서를 교체한 역사입니다.

<녹취> "완전히 다르네요. 훨씬 크네. 좋아진 것 같다."

레이저 센서인데, 먼지 등에 의한 오작동 확률이 기존 센서보다 낮습니다.

적외선 센서보다 성능이 좋다고는 하지만 역시 설치된 센서는 한 종류 뿐입니다.

<녹취>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 : "(다중화란) 여러 개를 설치하는 그런 개념이 아니거든요. 하나를 가지고도 여러 측면에서 감지를 해가지고 사고가 안 나게끔 하는..."

잘못 작동하거나 고장나면 대체할 센서가 없는 건 여전합니다.

<인터뷰> 심규형(인천대학교 안전공학과) : "안전이라는 것은 만에 하나, 하나의 장치가 안됐을 때 다른 하나가 감지를 해서 어떤 한 사람이라도 재해가 발생하지 않게끔 다중 시스템으로 해주는 게 원칙적으로 맞다는 얘기입니다."

서울시는 내년까지 역사 288곳의 센서를 레이저 센서 한 종류로 교체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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