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8여년만에 상장폐지…주가 12원 마감

입력 2017.03.06 (09:28) 수정 2017.03.0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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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이 주가 12원으로 상장 8년여만에 폐지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상장폐지를 하루 앞둔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가 12원까지 떨어졌다.

지난 2009년 12월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첫날 종가 2만1천300원으로 출발한 한진해운 주식은 이날 마지막 정리매매를 끝으로 7일 상장 폐지될 예정이다.

한진해운 주가는 해운업 호황에 힘입어 2011년 1월 7일 3만8천694원까지 치솟으며 최고점을 찍었다. 회사의 2010년 매출액은 9조6천252억원에 달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6천867억원과 2천896억원이었다. 그러나 경제위기와 해운시장의 경쟁 심화로 2011년 매출액은 9조5천233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4천926억원의 영업손실이 났고 당기순손실도 8천239억원에 이르렀다. 이어 매출액은 2012년 10조5천894억원, 2013년 9조6천498억원, 2014년 8조6천548억원, 2015년 7조7천355억원으로 계속 줄었다. 영업손실도 2012년 1천98억원, 2013년 4천123억원으로 커졌다가 구조조정 등으로 2014년 821억원, 2015년 369억원의 영업이익을 겨우 냈다.

현 정부 들어서는 해운업 구조조정 문제가 제기됐고 한진해운은 지난해 9월 1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가 결국 파산 처지에까지 놓이게 됐다. 법정관리가 시작된 지난해 9월 1일 1천240원이던 주가는 하락세를 보여 지난해 말에는 330원대로 곤두박질쳤다.

올해 초에는 자산 매각 기대감에 일시적으로 급등해 주가가 1천430원까지 올랐지만 결국 파산 선고를 앞두고 780원까지 떨어졌고 정리매매 기간에도 더 폭락해 6일 12원으로 마감됐다. 상장 첫날 주가와 비교하면 99.94% 떨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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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해운 8여년만에 상장폐지…주가 12원 마감
    • 입력 2017-03-06 09:28:02
    • 수정2017-03-06 16:30:25
    경제
한진해운이 주가 12원으로 상장 8년여만에 폐지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상장폐지를 하루 앞둔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가 12원까지 떨어졌다.

지난 2009년 12월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첫날 종가 2만1천300원으로 출발한 한진해운 주식은 이날 마지막 정리매매를 끝으로 7일 상장 폐지될 예정이다.

한진해운 주가는 해운업 호황에 힘입어 2011년 1월 7일 3만8천694원까지 치솟으며 최고점을 찍었다. 회사의 2010년 매출액은 9조6천252억원에 달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6천867억원과 2천896억원이었다. 그러나 경제위기와 해운시장의 경쟁 심화로 2011년 매출액은 9조5천233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4천926억원의 영업손실이 났고 당기순손실도 8천239억원에 이르렀다. 이어 매출액은 2012년 10조5천894억원, 2013년 9조6천498억원, 2014년 8조6천548억원, 2015년 7조7천355억원으로 계속 줄었다. 영업손실도 2012년 1천98억원, 2013년 4천123억원으로 커졌다가 구조조정 등으로 2014년 821억원, 2015년 369억원의 영업이익을 겨우 냈다.

현 정부 들어서는 해운업 구조조정 문제가 제기됐고 한진해운은 지난해 9월 1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가 결국 파산 처지에까지 놓이게 됐다. 법정관리가 시작된 지난해 9월 1일 1천240원이던 주가는 하락세를 보여 지난해 말에는 330원대로 곤두박질쳤다.

올해 초에는 자산 매각 기대감에 일시적으로 급등해 주가가 1천430원까지 올랐지만 결국 파산 선고를 앞두고 780원까지 떨어졌고 정리매매 기간에도 더 폭락해 6일 12원으로 마감됐다. 상장 첫날 주가와 비교하면 99.94% 떨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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