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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AI 확산 비상
AI 재확산 조짐·수입 차질에 계란값 폭등 우려 확산
입력 2017.03.06 (17:40) 수정 2017.03.06 (17:51) 경제
진정 국면이었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고 미국 내 AI 발생으로 계란·병아리 수입에도 차질이 빚어지면서 계란값이 다시 폭등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6일 전북 김제에서 13일 만에 AI가 재발생한 이후 어제(5일)까지 모두 18건의 AI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H5N8형이 12건, H5N6형 AI는 2건으로, 나머지 4건은 'H5'까지만 확인돼 현재 'N'타입 및 고병원성 여부를 파악 중이다.

지역별로는 전북 고창에서만 5건이 무더기 발생했는데, 이 중에 4건은 전부 닭고기 전문가공기업인 '참프레'가 위탁 운영하는 계열농가에서 발생했다. 또, 2건이 발생한 전남 강진의 경우 오리 전문 가공기업인 '다솔'의 위탁농가에서 발생했다.

민연태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오늘(6일) 기자들에게 "계열농가의 경우 사료 차량을 같이 쓰는 등 수평 전파 우려가 큰 만큼 파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추가 방역 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고창과 강진의 경우 발생농가 3㎞ 이내는 모든 가금류, 3~10㎞ 이내의 모든 오리류에 대해 조기출하 또는 예방적 살처분을 하도록 조치했다.

또 AI가 전국적으로 재확산할 가능성에 대비해 참프레와 다솔이 전국적으로 운영하는 모든 계열농가에 대해서는 닭은 임상검사(이상 시 정밀검사), 오리는 임상·정밀검사를 하기로 했다. 대상 농가는 참프레 241개, 다솔 216개 등 전국 457개 농가다.

당국은 AI 바이러스가 여전히 산발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설령 AI 추가 발생이 없는 지역이라 하더라도 섣불리 재입식을 했다간 재확산하는 불상사가 우려되는 만큼, 입식 허용 여부를 엄격하게 따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산란계 공급량이 예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적어도 수개월 걸릴 것으로 보여 가격 안정에도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AI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만큼 계란 가격이 다시 폭등할 가능성도 있다. 육계농가 역시 AI가 발생하거나 3∼10㎞ 방역대에 묶여 병아리를 새로 들일 수 없게 되면 닭고기 공급량도 줄어 가격이 뛸 여지도 있다.

미국에서 AI가 발생하면서 수입이 전면 중단된 것 역시 주요 변수다. 미국 정부는 현지시각으로 오늘(6일) 우리 정부에 동부 테네시주(州)에 있는 7만 3천여 마리 규모 종계장에서 'H7'형 AI가 발생했다고 통보했다.

이에 이날부터 미국 전역에서 생산된 살아있는 병아리(닭, 오리), 가금, 애완조류 및 계란(식용란, 종란) 수입이 전면 금지됐다. 앞서 지난달 24일부터는 스페인산 병아리, 계란 등의 수입도 AI 발생으로 전면 중단됐다.

국내 산란계(알 낳는 닭) 농가의 경우 유럽, 미국 등 해외에서 번식용 닭인 산란종계와 번식용 알인 종란을 수입해 부화·사육해 알을 낳는 닭으로 기르고 있다.

정부는 당초 이번 AI 사태로 국내 번식용 닭의 절반가량이 도살 처분되자 미국, 스페인으로부터 산란용 병아리와 종란 등을 수입해 생산기반을 조기에 회복할 계획이었지만, 차질이 불가피해지게 됐다.

현재 병아리와 종란을 수입할 수 있는 국가는 뉴질랜드, 호주, 캐나다 외에 덴마크가 추가로 검토되고 있으나 물량 확보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농식품부는 계란 가격 및 AI 발생 추이를 바탕으로 계란 수급 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 AI 재확산 조짐·수입 차질에 계란값 폭등 우려 확산
    • 입력 2017-03-06 17:40:47
    • 수정2017-03-06 17:51:30
    경제
진정 국면이었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고 미국 내 AI 발생으로 계란·병아리 수입에도 차질이 빚어지면서 계란값이 다시 폭등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6일 전북 김제에서 13일 만에 AI가 재발생한 이후 어제(5일)까지 모두 18건의 AI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H5N8형이 12건, H5N6형 AI는 2건으로, 나머지 4건은 'H5'까지만 확인돼 현재 'N'타입 및 고병원성 여부를 파악 중이다.

지역별로는 전북 고창에서만 5건이 무더기 발생했는데, 이 중에 4건은 전부 닭고기 전문가공기업인 '참프레'가 위탁 운영하는 계열농가에서 발생했다. 또, 2건이 발생한 전남 강진의 경우 오리 전문 가공기업인 '다솔'의 위탁농가에서 발생했다.

민연태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오늘(6일) 기자들에게 "계열농가의 경우 사료 차량을 같이 쓰는 등 수평 전파 우려가 큰 만큼 파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추가 방역 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고창과 강진의 경우 발생농가 3㎞ 이내는 모든 가금류, 3~10㎞ 이내의 모든 오리류에 대해 조기출하 또는 예방적 살처분을 하도록 조치했다.

또 AI가 전국적으로 재확산할 가능성에 대비해 참프레와 다솔이 전국적으로 운영하는 모든 계열농가에 대해서는 닭은 임상검사(이상 시 정밀검사), 오리는 임상·정밀검사를 하기로 했다. 대상 농가는 참프레 241개, 다솔 216개 등 전국 457개 농가다.

당국은 AI 바이러스가 여전히 산발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설령 AI 추가 발생이 없는 지역이라 하더라도 섣불리 재입식을 했다간 재확산하는 불상사가 우려되는 만큼, 입식 허용 여부를 엄격하게 따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산란계 공급량이 예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적어도 수개월 걸릴 것으로 보여 가격 안정에도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AI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만큼 계란 가격이 다시 폭등할 가능성도 있다. 육계농가 역시 AI가 발생하거나 3∼10㎞ 방역대에 묶여 병아리를 새로 들일 수 없게 되면 닭고기 공급량도 줄어 가격이 뛸 여지도 있다.

미국에서 AI가 발생하면서 수입이 전면 중단된 것 역시 주요 변수다. 미국 정부는 현지시각으로 오늘(6일) 우리 정부에 동부 테네시주(州)에 있는 7만 3천여 마리 규모 종계장에서 'H7'형 AI가 발생했다고 통보했다.

이에 이날부터 미국 전역에서 생산된 살아있는 병아리(닭, 오리), 가금, 애완조류 및 계란(식용란, 종란) 수입이 전면 금지됐다. 앞서 지난달 24일부터는 스페인산 병아리, 계란 등의 수입도 AI 발생으로 전면 중단됐다.

국내 산란계(알 낳는 닭) 농가의 경우 유럽, 미국 등 해외에서 번식용 닭인 산란종계와 번식용 알인 종란을 수입해 부화·사육해 알을 낳는 닭으로 기르고 있다.

정부는 당초 이번 AI 사태로 국내 번식용 닭의 절반가량이 도살 처분되자 미국, 스페인으로부터 산란용 병아리와 종란 등을 수입해 생산기반을 조기에 회복할 계획이었지만, 차질이 불가피해지게 됐다.

현재 병아리와 종란을 수입할 수 있는 국가는 뉴질랜드, 호주, 캐나다 외에 덴마크가 추가로 검토되고 있으나 물량 확보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농식품부는 계란 가격 및 AI 발생 추이를 바탕으로 계란 수급 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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