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 우호 재확인 후 미사일 도발…의도는?

입력 2017.03.06 (21:05) 수정 2017.03.0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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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미사일의 발사 시점이 미묘합니다.

북한 외무성 2인자가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직후에 발사했기 때문인데요.

북한의 노림수는 뭔지 김영인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지난 달 28일 중국이 북한 리길성 외무성 부상을 초청할 당시만 해도 대북 경고 메시지가 예상됐습니다.

북극성 2형 발사와 김정남 암살의 여파로 궁지에 몰린 북한이 "줏대도 없이 미국의 장단에 춤을 춘다"며 중국까지 맹비난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딴판이었습니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과 류전민 부부장 등은 리길성을 만나 경고는 커녕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재확인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뉴스(지난 3일) : "제국주의를 반대하는 공동의 투쟁 속에서 두 나라 인민이 피로써 맺은 친선이라는 데 대해서 일치하게 강조했습니다."

리길성 부상이 중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자 북한은 이틀만에 보란 듯 탄도미사일을 4발이나 한꺼번에 발사했습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사드 배치 문제를 매개로 한 한·미·일 동맹에 대한 대척점으로써 북·중 관계의 강화, 이것에 상당히 북한과 중국이 신경을 쓰고 있다..."

사드 배치에 맞서 중국이 북한을 끌어안으면서 북한은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는 한편 외교적 고립도 동시에 탈피하려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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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中 우호 재확인 후 미사일 도발…의도는?
    • 입력 2017-03-06 21:06:02
    • 수정2017-03-06 21:10:37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 미사일의 발사 시점이 미묘합니다.

북한 외무성 2인자가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직후에 발사했기 때문인데요.

북한의 노림수는 뭔지 김영인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지난 달 28일 중국이 북한 리길성 외무성 부상을 초청할 당시만 해도 대북 경고 메시지가 예상됐습니다.

북극성 2형 발사와 김정남 암살의 여파로 궁지에 몰린 북한이 "줏대도 없이 미국의 장단에 춤을 춘다"며 중국까지 맹비난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딴판이었습니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과 류전민 부부장 등은 리길성을 만나 경고는 커녕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재확인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뉴스(지난 3일) : "제국주의를 반대하는 공동의 투쟁 속에서 두 나라 인민이 피로써 맺은 친선이라는 데 대해서 일치하게 강조했습니다."

리길성 부상이 중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자 북한은 이틀만에 보란 듯 탄도미사일을 4발이나 한꺼번에 발사했습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사드 배치 문제를 매개로 한 한·미·일 동맹에 대한 대척점으로써 북·중 관계의 강화, 이것에 상당히 북한과 중국이 신경을 쓰고 있다..."

사드 배치에 맞서 중국이 북한을 끌어안으면서 북한은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는 한편 외교적 고립도 동시에 탈피하려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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