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주차 사고 ↑…‘어르신 주차구역’ 도입

입력 2017.03.06 (21:35) 수정 2017.03.0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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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르신 주차구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기도에 시범 운영되고 있습니다.

교통 약자인 고령 운전자를 배려하는 차원인데 효과가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차장을 나가려는 승용차.

너무 빨리 핸들을 꺾은 탓에 다른 차량과 부딪힙니다.

트럭이 주차장을 출발합니다.

역시 너무 급하게 빠져나가면서 옆 차량을 긁은 채 그대로 사라집니다.

사고 운전자는 모두 65살 이상 고령이었습니다.

노인 인구가 급증하면서 교통사고도 계속 느는 상황.

노인들은 좁은 주차장에서 더 큰 어려움을 느낍니다.

<인터뷰> 강상선(86세/경기 성남시 분당구) : "(자리) 없을 때는 뱅뱅 돌죠 주차 못 하고. 일반 주차장에는 가서 대기가 노인네들이 쉽지 않거든요."

경찰은 전국 최초로 경기도에서 '어르신 주차구역'을 운영합니다.

노인들이 이용하기 쉽도록 경찰서 등 시설 입구에 설치됐습니다.

<인터뷰> 고민석(경기 분당경찰서 교통관리계) : "병원 및 대형마트 등 어르신들이 많이 가는 곳 위주로 확대 설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어기더라도 장애인 구역처럼 제재를 받진 않습니다.

고령자가 많은 일본은 2010년부터 비슷한 제도를 시행 중입니다.

<인터뷰> 오흥운(경기대학교 도시교통공학과 교수) : "어르신의 대상을 (운전) 능력에 따라서 세분화해서 적용하면 보다 형평성에 맞고 주차 효율에도 맞는 제도가 되지 않을까..."

경찰은 지자체 등과 협조해 제도를 보완·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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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 주차 사고 ↑…‘어르신 주차구역’ 도입
    • 입력 2017-03-06 21:38:30
    • 수정2017-03-06 21:56:30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어르신 주차구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기도에 시범 운영되고 있습니다.

교통 약자인 고령 운전자를 배려하는 차원인데 효과가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차장을 나가려는 승용차.

너무 빨리 핸들을 꺾은 탓에 다른 차량과 부딪힙니다.

트럭이 주차장을 출발합니다.

역시 너무 급하게 빠져나가면서 옆 차량을 긁은 채 그대로 사라집니다.

사고 운전자는 모두 65살 이상 고령이었습니다.

노인 인구가 급증하면서 교통사고도 계속 느는 상황.

노인들은 좁은 주차장에서 더 큰 어려움을 느낍니다.

<인터뷰> 강상선(86세/경기 성남시 분당구) : "(자리) 없을 때는 뱅뱅 돌죠 주차 못 하고. 일반 주차장에는 가서 대기가 노인네들이 쉽지 않거든요."

경찰은 전국 최초로 경기도에서 '어르신 주차구역'을 운영합니다.

노인들이 이용하기 쉽도록 경찰서 등 시설 입구에 설치됐습니다.

<인터뷰> 고민석(경기 분당경찰서 교통관리계) : "병원 및 대형마트 등 어르신들이 많이 가는 곳 위주로 확대 설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어기더라도 장애인 구역처럼 제재를 받진 않습니다.

고령자가 많은 일본은 2010년부터 비슷한 제도를 시행 중입니다.

<인터뷰> 오흥운(경기대학교 도시교통공학과 교수) : "어르신의 대상을 (운전) 능력에 따라서 세분화해서 적용하면 보다 형평성에 맞고 주차 효율에도 맞는 제도가 되지 않을까..."

경찰은 지자체 등과 협조해 제도를 보완·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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