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도발 무얼 노렸나?

입력 2017.03.07 (08:07) 수정 2017.03.0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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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앞서 보셨듯이 미국 등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는 북한이 기습적으로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을 향해 연속으로 네 발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는데요,

이 미사일들은 1,000km를 날아 이 중 3발은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에 떨어진 것이 확인됐습니다.

아직 미사일 종류는 특정되지 않았는데요,

우리 군은 그러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일 가능성은 작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유는 미사일 고도와 사거리가 ICBM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었기 때문입니다.

ICBM은 수천km이상 올라가야 하고 만km이상 사거리가 나옵니다.

하지만 어제 발사된 미사일은 불과 260km 올라간데다가 사거리도 1,000km에 불과했는데요,

따라서 우리 군 당국은 스커드ER이나 노동미사일, 무수단, 그리고 지난달에 쏜 신형 미사일같은 중거리 탄도미사일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4발을 동시에 쐈는지도 궁금해 지는데요,

북한은 최근 은밀한 발사가 가능한 고체연료 실험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여러발을 은밀하게 쏘는 능력을 보여줘 사드를 무력화 할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또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한반도와 일본의 주요 기지들을 동시다발적으로 타격할 수 있다" 이런 일종의 과시성도 있는데요,

북한도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듯이 오늘 주일미군기지 공격을 상정해 발사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그런데 또 하나 의미있는 징후가 발견됐습니다.

북한이 핵실험 같은 추가도발을 할 가능성이 포착된건데요,

북한이 과거 2차 핵실험부터 최근 5차 핵실험까지 실시했던 풍계리 핵실험장의 2번 갱도 입구가 최근 메워진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는데요,

정보 소식통은 2번 갱도 입구가 메워진 것을 추가 핵실험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갱도 입구가 메워졌다는 것은 전례를 보면 핵실험 준비가 완료됐을때 보였던 움직임인데요,

이와 함께 북한은 평안북도 동창리 발사장과 인근 구성시의 무기공장에서 ICBM용 엔진 실험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때문에 정보당국은 북한이 다음달 김일성 생일인 4월 15일을 전후해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정밀 분석작업과 추가 도발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모든 패트리엇 포대에 전투대기를 지시하는 등 대비태세를 강화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을 차단할 수 있는 사드 배치를 조속히 완료하고, 사드 외에 우리 군이 독자 개발하는 요격 미사일로 중첩 방어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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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07 08:12:24
    • 수정2017-03-07 09: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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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셨듯이 미국 등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는 북한이 기습적으로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을 향해 연속으로 네 발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는데요,

이 미사일들은 1,000km를 날아 이 중 3발은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에 떨어진 것이 확인됐습니다.

아직 미사일 종류는 특정되지 않았는데요,

우리 군은 그러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일 가능성은 작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유는 미사일 고도와 사거리가 ICBM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었기 때문입니다.

ICBM은 수천km이상 올라가야 하고 만km이상 사거리가 나옵니다.

하지만 어제 발사된 미사일은 불과 260km 올라간데다가 사거리도 1,000km에 불과했는데요,

따라서 우리 군 당국은 스커드ER이나 노동미사일, 무수단, 그리고 지난달에 쏜 신형 미사일같은 중거리 탄도미사일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4발을 동시에 쐈는지도 궁금해 지는데요,

북한은 최근 은밀한 발사가 가능한 고체연료 실험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여러발을 은밀하게 쏘는 능력을 보여줘 사드를 무력화 할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또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한반도와 일본의 주요 기지들을 동시다발적으로 타격할 수 있다" 이런 일종의 과시성도 있는데요,

북한도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듯이 오늘 주일미군기지 공격을 상정해 발사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그런데 또 하나 의미있는 징후가 발견됐습니다.

북한이 핵실험 같은 추가도발을 할 가능성이 포착된건데요,

북한이 과거 2차 핵실험부터 최근 5차 핵실험까지 실시했던 풍계리 핵실험장의 2번 갱도 입구가 최근 메워진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는데요,

정보 소식통은 2번 갱도 입구가 메워진 것을 추가 핵실험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갱도 입구가 메워졌다는 것은 전례를 보면 핵실험 준비가 완료됐을때 보였던 움직임인데요,

이와 함께 북한은 평안북도 동창리 발사장과 인근 구성시의 무기공장에서 ICBM용 엔진 실험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때문에 정보당국은 북한이 다음달 김일성 생일인 4월 15일을 전후해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정밀 분석작업과 추가 도발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모든 패트리엇 포대에 전투대기를 지시하는 등 대비태세를 강화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을 차단할 수 있는 사드 배치를 조속히 완료하고, 사드 외에 우리 군이 독자 개발하는 요격 미사일로 중첩 방어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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