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물기 많은 곳…녹농균 주의보

입력 2017.03.07 (12:38) 수정 2017.03.0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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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본 제품 사용 후, 내용물만 바꿔서 사용하는 리필용 제품을 사용하는 분들 많으시죠?

하지만 통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녹농균이라는 세균의 온상이 된다는데요.

정보충전에서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물 안 쓰는 날 없습니다.

요리하고 설거지하는 주방, 욕실은 말할 것도 없죠.

이렇게 물 마를 날 없는 곳, 위생상태 더 챙겨야 합니다.

습기를 좋아하는 바이러스성 세균, 녹농균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현아(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녹농균은 흙이나 물, 동물, 사람 피부에도 생길 수 있는 우리 주변에서 피할 수 없는 균입니다.”

최근엔 기존 용기에 내용물만 다시 채우는 리필제품 많이 쓰시죠.

가격도 통 전체를 새로 사는 것보다 저렴할 뿐 아니라 환경보호 차원에서 인긴데요.

이 주부도 리필 제품을 즐겨 씁니다.

<인터뷰> 김다희(서울시 금천구) : “리필할 때 통은 잘 헹구지 않고 이렇게 리필해서 써요. 통에 균이 번식한다는 생각은 한 번도 안 해봤어요.“

깨끗이 씻기 위해 쓰는 제품이니 주부는 세균 같은 건 없을 거라 믿고 있었는데요,

실제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가져온 용기에 번호를 붙이고, 시료를 채취합니다.

채취한 시료는 샬레에 옮겨 전체적으로 넓게 묻혀 배양 준비를 마칩니다.

<인터뷰> 신광수(대전대 미생물생명공학과 교수) : “보통 녹농균을 배양할 때는 37℃에서 2일간 배양하면 됩니다.”

검사 결과, 6개 시료 중 3번과 6번 샬레가 붉은색과 초록색으로 변했는데요.

욕실에서 사용하던 샴푸 통과 세욕제 통에서 녹농균이 나왔습니다.

녹농균은 몸속으로 침투해서 각종 피부염을 비롯해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되는데요.

<인터뷰> 박현아(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녹농균은 발진, 피부염, 모낭염의 원인이 될 수 있고 귀에 염증을 생기게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치명적입니다.”

주방에서도 녹농균 발견됩니다.

물기가 남아있는 수저통, 축축한 수세미도 녹농균이 살기 좋은 곳입니다.

관리하지 않은 가습기나 정수기 물 받이도 녹농균 번식처입니다.

<인터뷰> 신광수(대전대 미생물생명공학과 교수) : “녹농균은 면역력이 결핍되고 약화되어 있는 환자들의 혈액에 감염될 경우 여러 가지 염증과 패혈증 같은 무서운 질환도 일으킬 수 있는 병원균입니다.”

예방법 확인합니다.

다 쓴 욕실용품은 물로 깨끗이 헹궈 잔여물을 모두 제거합니다.

깨끗이 씻은 통은 햇볕 잘 들고 통풍 잘 되는 곳에 두어 물기를 완전히 없앤 뒤, 리필제품을 넣어 사용합니다.

욕실용품은 바닥보다는 물기가 덜한 선반에 두고 쓰는 게 좋습니다.

<인터뷰> 박현아(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녹농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절하게 휴식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적절한 운동도 중요합니다. 영양소의 균형이 잘 맞고 열량이 과잉되지 않은 식사 역시 중요합니다.”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녹농균 충분히 없앨 수 있습니다.

정보충전 조항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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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충전] 물기 많은 곳…녹농균 주의보
    • 입력 2017-03-07 12:40:50
    • 수정2017-03-07 13: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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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본 제품 사용 후, 내용물만 바꿔서 사용하는 리필용 제품을 사용하는 분들 많으시죠?

하지만 통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녹농균이라는 세균의 온상이 된다는데요.

정보충전에서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물 안 쓰는 날 없습니다.

요리하고 설거지하는 주방, 욕실은 말할 것도 없죠.

이렇게 물 마를 날 없는 곳, 위생상태 더 챙겨야 합니다.

습기를 좋아하는 바이러스성 세균, 녹농균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현아(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녹농균은 흙이나 물, 동물, 사람 피부에도 생길 수 있는 우리 주변에서 피할 수 없는 균입니다.”

최근엔 기존 용기에 내용물만 다시 채우는 리필제품 많이 쓰시죠.

가격도 통 전체를 새로 사는 것보다 저렴할 뿐 아니라 환경보호 차원에서 인긴데요.

이 주부도 리필 제품을 즐겨 씁니다.

<인터뷰> 김다희(서울시 금천구) : “리필할 때 통은 잘 헹구지 않고 이렇게 리필해서 써요. 통에 균이 번식한다는 생각은 한 번도 안 해봤어요.“

깨끗이 씻기 위해 쓰는 제품이니 주부는 세균 같은 건 없을 거라 믿고 있었는데요,

실제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가져온 용기에 번호를 붙이고, 시료를 채취합니다.

채취한 시료는 샬레에 옮겨 전체적으로 넓게 묻혀 배양 준비를 마칩니다.

<인터뷰> 신광수(대전대 미생물생명공학과 교수) : “보통 녹농균을 배양할 때는 37℃에서 2일간 배양하면 됩니다.”

검사 결과, 6개 시료 중 3번과 6번 샬레가 붉은색과 초록색으로 변했는데요.

욕실에서 사용하던 샴푸 통과 세욕제 통에서 녹농균이 나왔습니다.

녹농균은 몸속으로 침투해서 각종 피부염을 비롯해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되는데요.

<인터뷰> 박현아(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녹농균은 발진, 피부염, 모낭염의 원인이 될 수 있고 귀에 염증을 생기게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치명적입니다.”

주방에서도 녹농균 발견됩니다.

물기가 남아있는 수저통, 축축한 수세미도 녹농균이 살기 좋은 곳입니다.

관리하지 않은 가습기나 정수기 물 받이도 녹농균 번식처입니다.

<인터뷰> 신광수(대전대 미생물생명공학과 교수) : “녹농균은 면역력이 결핍되고 약화되어 있는 환자들의 혈액에 감염될 경우 여러 가지 염증과 패혈증 같은 무서운 질환도 일으킬 수 있는 병원균입니다.”

예방법 확인합니다.

다 쓴 욕실용품은 물로 깨끗이 헹궈 잔여물을 모두 제거합니다.

깨끗이 씻은 통은 햇볕 잘 들고 통풍 잘 되는 곳에 두어 물기를 완전히 없앤 뒤, 리필제품을 넣어 사용합니다.

욕실용품은 바닥보다는 물기가 덜한 선반에 두고 쓰는 게 좋습니다.

<인터뷰> 박현아(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녹농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절하게 휴식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적절한 운동도 중요합니다. 영양소의 균형이 잘 맞고 열량이 과잉되지 않은 식사 역시 중요합니다.”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녹농균 충분히 없앨 수 있습니다.

정보충전 조항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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