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기업 총수지배 여전

입력 2002.08.0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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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대기업은 여전히 총수 1인 지배체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또 이른바 문어발식 경영에서도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재계 1위 삼성을 좌지우지하는 이건희 회장의 지분은 0.45%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친족과 임원 또 8개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합하면 이 회장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분은 단숨에 42.25%로 불어납니다.
⊙삼성그룹 관계자: 지주회사는 설립이 불가능하잖아요.
계열사 지분을 통한 우회지분은 한국적 지배구조의 형태거든요.
장점이 있어요.
⊙기자: LG그룹의 총수 등이 보유한 내부 지분율은 45.8%, 현대차그룹은 47.58%로 나타났고 특히 SK그룹은 56.75%의 높은 내부 지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공정위가 12개 재벌 그룹의 내부 지분율을 조사한 결과 평균 45.6%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공정거래법을 어기고 계열사 등에 초과 투자한 금액이 3조 4000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순식(공정위 독점국장): 대기업 집단의 출자 형태가 부분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다만 총수가 계열사 출자를 제멋대로 해서 과다한 지배력을 할 수 있는 소유구조는 개선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기자: 재벌 총수 1인 지배와 대기업의 문어발식 경영 행태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법을 넘어선 재벌 기업의 초과 출자분에 대해 의결권을 제한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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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대기업 총수지배 여전
    • 입력 2002-08-01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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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대기업은 여전히 총수 1인 지배체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또 이른바 문어발식 경영에서도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재계 1위 삼성을 좌지우지하는 이건희 회장의 지분은 0.45%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친족과 임원 또 8개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합하면 이 회장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분은 단숨에 42.25%로 불어납니다. ⊙삼성그룹 관계자: 지주회사는 설립이 불가능하잖아요. 계열사 지분을 통한 우회지분은 한국적 지배구조의 형태거든요. 장점이 있어요. ⊙기자: LG그룹의 총수 등이 보유한 내부 지분율은 45.8%, 현대차그룹은 47.58%로 나타났고 특히 SK그룹은 56.75%의 높은 내부 지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공정위가 12개 재벌 그룹의 내부 지분율을 조사한 결과 평균 45.6%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공정거래법을 어기고 계열사 등에 초과 투자한 금액이 3조 4000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순식(공정위 독점국장): 대기업 집단의 출자 형태가 부분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다만 총수가 계열사 출자를 제멋대로 해서 과다한 지배력을 할 수 있는 소유구조는 개선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기자: 재벌 총수 1인 지배와 대기업의 문어발식 경영 행태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법을 넘어선 재벌 기업의 초과 출자분에 대해 의결권을 제한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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