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김한솔 영상 공개…“탈북지원단체 보호 중”

입력 2017.03.08 (11:48) 수정 2017.03.0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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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의 최근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됐다.

8일 'KHS Video'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된 40초 분량의 영상에서 검은 옷을 입은 20대 남성은 "내 이름은 김한솔이고, 북한 김 씨 가문의 일원"이라고 영어로 자신을 소개했다.

김한솔은 "내 아버지는 며칠 전에 피살됐다. 현재 어머니, 누이와 함께 있다"고 말했다.

김한솔은 이어 자신의 북한 여권을 카메라 앞에 공개했지만, 인적사항에 관한 부분은 검은 색으로 처리했다.

또한 5초 분량의 음성이 묵음처리되고 입모양을 검은 색으로 처리해 내용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이에 대해 한국 정보당국은 영상 속 인물이 김한솔이 맞고 동영상은 김한솔 본인이 올렸다고 확인했지만, '천리마 민방위'라는 단체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영상이 게시된 계정은 '천리마 민방위'로, 영상 소개글에는 '북조선 사람들에게'라는 문구와 함께 단체 소개글 링크가 게시됐다.

이 단체는 "지난달 김정남 피살 이후 그 가족에게서 도움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받아 "급속히 그들을 만나 안전한 곳으로 직접 이동해 드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정남 가족의 현 행방이나 탈출 과정에 대한 사항은 이 이상 공개하지 않습니다"라고 밝히고 "네덜란드 정부, 중국 정부, 미국 정부와 한 무명의 정부"의 도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갑작스레 도움을 요청했을때 우리에게 급속히 응답을 주신 주조선-주한 네덜란드 엠브레흐츠 대사님께 특별한 감사를 표합니다. 엠브레흐츠 대사님은 인권과 인도주의를 향한 네덜란드의 오랜 원칙적 입장을 입증하신 분입니다."라고 밝혀 김한솔 가족의 이동에 네덜란드가 개입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글에서 '북조선 고위 간부'라고 주장하는 인물은 자신 역시 '천리마 민방위'라는 단체를 통해 승용차, 비행기를 이용해 탈출했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 사람들에게 세계 어느 나라에 있든지 가고 싶은 곳으로 대가 없이 보내주겠다면서 이메일 계정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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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08 11:48:13
    • 수정2017-03-08 14:15:58
    국제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의 최근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됐다. 8일 'KHS Video'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된 40초 분량의 영상에서 검은 옷을 입은 20대 남성은 "내 이름은 김한솔이고, 북한 김 씨 가문의 일원"이라고 영어로 자신을 소개했다. 김한솔은 "내 아버지는 며칠 전에 피살됐다. 현재 어머니, 누이와 함께 있다"고 말했다. 김한솔은 이어 자신의 북한 여권을 카메라 앞에 공개했지만, 인적사항에 관한 부분은 검은 색으로 처리했다. 또한 5초 분량의 음성이 묵음처리되고 입모양을 검은 색으로 처리해 내용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이에 대해 한국 정보당국은 영상 속 인물이 김한솔이 맞고 동영상은 김한솔 본인이 올렸다고 확인했지만, '천리마 민방위'라는 단체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영상이 게시된 계정은 '천리마 민방위'로, 영상 소개글에는 '북조선 사람들에게'라는 문구와 함께 단체 소개글 링크가 게시됐다. 이 단체는 "지난달 김정남 피살 이후 그 가족에게서 도움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받아 "급속히 그들을 만나 안전한 곳으로 직접 이동해 드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정남 가족의 현 행방이나 탈출 과정에 대한 사항은 이 이상 공개하지 않습니다"라고 밝히고 "네덜란드 정부, 중국 정부, 미국 정부와 한 무명의 정부"의 도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갑작스레 도움을 요청했을때 우리에게 급속히 응답을 주신 주조선-주한 네덜란드 엠브레흐츠 대사님께 특별한 감사를 표합니다. 엠브레흐츠 대사님은 인권과 인도주의를 향한 네덜란드의 오랜 원칙적 입장을 입증하신 분입니다."라고 밝혀 김한솔 가족의 이동에 네덜란드가 개입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글에서 '북조선 고위 간부'라고 주장하는 인물은 자신 역시 '천리마 민방위'라는 단체를 통해 승용차, 비행기를 이용해 탈출했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 사람들에게 세계 어느 나라에 있든지 가고 싶은 곳으로 대가 없이 보내주겠다면서 이메일 계정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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